자연의 향기/나무

화살나무 / 잎 날개가 화살처럼 생긴 나무

향곡[鄕谷] 2010. 4. 17. 19:30

 

화살나무

잎 날개가 화살처럼 생긴 나무

 

 

과이름 : 노박덩굴과

분포, 생육 : 전국, 낙엽성 관목

개화, 결실 : 5월, 10-12월

용도 : 관상수, 약용, 식용

 

 

문화 탐방을 몇 군데 다니다가 보면 힘이 있었던 인물과 관련된 유적지에 화살나무가 있다. 태종 이방원이 묻힌 헌릉, 흥선대원군이 머물렀던 석파정별장이 그러하다. 화살은 활(弓)과 살(矢)의 합성어이다. 살은 나무의 뜻으로 문살 떡살이 그 예이다. 화살나무는 줄기에 마주 붙어 있는 잎 날개가 화살에 붙어있는 깃과 같이 생겨서 붙인 이름이다.

 

화살나무와 사철나무는 노박덩굴과 식물이다. 화살나무는 잎 떨어지는 나무인데, 사철나무는 늘 푸른 나무이다. 두 나무는 노박덩굴과로 친척 맺기는 열매 모양으로 정해졌다. 등나무. 아까시나무, 자귀나무, 칡, 싸리 열매가 콩깍지처럼 생겨 콩과식물이 되었듯이 말이다. 늦가을에 노박덩굴과 나무는 열매가 노랗게 맺혔다가 시간이 지나면 노란 껍질이 벗겨지며 그 안에서 새빨간 열매가 나온다.

 

화살나무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데, 진짜 효능은 약용으로 많이 쓰이고, 어린잎은 무쳐서 먹다. 화살나무는 생김새가 그러하여 화살로도 쓰고, 나무가 오래될수록 치밀하고 딱딱하여 지팡이나무못 용도로도 쓴다. 화살나무 하나 구해서 집안에다 심어 두고 보았으면 한다.

 

 

 

 

 화살나무 / 헌인릉 ( 서울 서초구. 2010.4.3 )

 

 

 

 

 

 화살나무 / 석파정 별당 ( 서울 종로구. 2010.4.6 )

 

 

 

 

 

 화살나무 / 석파정 별당 ( 서울 종로구. 2010.4.6 )

 

 

 

 

 화살나무 / 삼청동공원 ( 서울 종로구. 201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