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향기/숲향 이야기

숲 속의 기지개

향곡[鄕谷] 2014. 5. 6. 13:58

 

속의 기지개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2014.5.4~5.6)

 

 

 

생명의 탄생은 경이롭고, 그 모습은 아름답다.

숲 속에서 보는 들풀과 나무도 그와 같다.

풀은 말랑거리는 흙을 밀고 나오고, 

나뭇잎은 잎눈을 젖히고 부드러운 모습을 내민다.

서둘러 나오기도 하고 기지개를 켜며 슬그머니 나오는 녀석도 있다.

게으름도 부지런함도 다 살기 위한 요령이다.

강원도 산골 숲은 아무래도 기지개가 늦다.

모두 터를 잡은 곳에서 살기 위한 방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