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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설악산

점봉산 / 부드러운 하늘금

향곡[鄕谷] 2006. 2. 20. 21:58

부드러운 백두대간 하늘금 

점봉산(1424m)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2006.2.19)

진동리-강선리계곡-곰배령-작은점봉산-점봉산-단목령-진동리 (6시간20분)

 

 

 

백두대간 북쪽 끝자락 신선봉에서 미시령을 건너 설악으로 올라서고,다시 한계령을 넘어서면 점봉산으로 이어진다. 인제 원통 지나 한계령 고갯마루를 오르면 굽이굽이 고개 길이 실타래 같고, 곰배령 주전골 단목령 흘림골 고래골 이름도 정겹다. 점봉산은 원래 '덤붕'으로 '점붕' 다시 '점봉'으로 바뀌었다. '덤'은 '둠'계통의 산이름이고 이 '둠'은 둥글다의 뿌리말이니 점봉산은 둥근산이란 뜻이다.

 

설악을 들락거리면서 한계령을 넘을라치면 눈길을 떼지 못하는 산이요, 듬직하고 빼어난 산세에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 점봉산이다. 설악 품에 들다오면 설악에 취하듯 점봉산에 들면 부드럽고 넉넉함에 흠뻑 취한다. 설악이 주연이면 점봉은 빛나는 조연이다. 점봉 능선에 서면 귀때기청봉 끝청 중청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선 장관에 숨을 멈춘다. 

 

진동리에서 곰배령을 거쳐 백두대간 하늘금 설경 조망이 발길을 붙잡는다. 내려서기가 못내 아쉽다.  산아 산아! 들꽃이 피는 날, 다시 와서 만나리라. 노래를 알려면 노래를 흥얼거려야 하고 산을 알려면 산으로 와야 하지 않겠느냐.  

 

 

 

 

         점봉산 강선리계곡

 

 

 

곰배령에서 본 작은점봉산

 

 

 

곰배령에서 작은점봉산 가는 길

 

 

 

 점봉산 가는 길(뒷편 산이 점봉산 정상)

 

 

 

         점봉산 정상(뒷편은 설악산 대청봉)

 

 

 

점봉산 정상

 

 

 

    점봉산 정상에서 본 설악산 대청봉

 

 

 

             점봉산에서 본 설악산 서북주능선과 공룡능선

 

 

 

      점봉산 백두대간능선 하산길

 

 

 

       단목령~진동리 하산길

 

 

 

 진동리 이장집 드럼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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