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곡 '백두대간 산 삼행시 오제'
白頭大幹 山 三行詩 五題 향곡(鄕谷) 지리산 지리산엔 아픈 역사가 숨어있습니다 이제 한꺼풀씩 벗겨지는 우리의 속내이지요 산마다 골마다 겨레의 숨결이 가득한 곳입니다 속리산 속이 타서 붉더냐 수줍어서 그렇터냐 이름대로 수려쿠나 만화향훈 좋을시고 산정도 다했구나 이게 바로 문장대 소백산 소담한 꽃을 피운 연화봉이여 백만겁 지나도록 피운 꽃내음 산골로 부어내니 폭포수려나 오대산 오대천 돌아가면 맑고도 깊은 산골 대가람 물골물아 선문답을 하려느냐 산냄새 풋풋한 달빛일랑 말이다 설악산 설레설레 걷는 백담계곡은 여유를 부릴만한 곳이고요 악다구니 쓰고 오르는 청봉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만 산천경개에 가슴 벅차서 두고두고 가고싶은 산입니다 설악산 공룡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