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들은 어디서 지내고 어디서 잘까? 봄이 되니 새들이 많아졌다. 새들은 새벽부터 나와서 노래를 한다. 깊은 산속에 들면 새들 노랫소리는 더 청량하다. 새는 울대가 다양하여 소리가 다양하다. 새들이 소리를 내는 것은 짝짓기 상대방을 찾고 영역을 표시하는 경쟁의 목소리이다. '멧새들은 적막한 겨우내 들녘 끝 어디에서 지내다가 보오얀 봄길 찾아 문안하여 나왔느뇨'. 유치환의 시〈춘신(春信)〉에 나오는 글이다. 새들은 어디서 자고 어디서 지낼까? 새들의 서식처는 키가 작은 나무들이 사는 곳이 대부분이다. 키 작은 숲은 바람을 잠재울 수 있어 보금자리를 만들기도 쉽다. 작은 덤불 속 숲에서는 목욕하기도 좋다. 대부분의 새는 수풀이나 나무 위에서 지내고 잔다. 새들은 나무 깊은 곳으로 찾아들고 빈집,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