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장수 가위소리 찰크락 찰크락… 맛있는 엿이요 수능시험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시험 치는 학생들에게 시험을 잘 치르도록 응원을 한다. 예전에는 학교 교문에 엿을 붙였다. 엿을 붙이고 시험에 척 붙기를 소망하였다. 엿을 붙이는 기원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부엌신인 조왕신은 설날 새벽에 하늘로 올라가 사람들이 하던 일을 보고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궁이에 엿을 발랐다. 엿이 입에 붙어서 하늘로 올라가서도 있었던 일을 얘기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절에 들어가 공부하는 아이에게는 엿을 고아 먹였다. 머리를 쓰는 사람은 단 것이 좋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먼 길 떠나는 사람과 임신한 사람에게 엿을 주었는데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근친 갔던 새색시는 시가로 돌아올 때 엿을 만들어 친척들에게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