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 595

대암산 / DMZ 남방한계선 부근에 있는 산

대암산(1304m) DMZ 남방한계선 부근에 있는 산 양구 동면,인제 서화면 (2005.6.25) DMZ 남방한계선 을지전망대. 금강산 비로봉은 안개 속에 갇혀 있고, 철책 너머로 구경해야 하였다. 지천에 핀 들꽃은 처연하고 아름답다. 이 들꽃 산하를 얻기 위해 그 많은 피를 흘렸나 철책선 뻐꾸기, 너의 울음 마저 처연하다.

가리왕산 / 깊고 아름다운 산

가리왕산(1561m) 깊고 아름다운 산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2005.6.11) 가리왕산은 깊고 아름답다. 짙푸른 이끼계곡, 주군 앞에 신하처럼 도열한 주목군락, 울울창창한 숲 터널,천산만봉을 조망할 수 있는 시원한 정상이다. 가리왕산 이름 유래가 된 맥국의 갈왕이북쪽 골짜기 끝 평창군 진부면 대궐터에서 올라와서 구름 너머 잃어버린 옛땅을 그리며 보았을 그 정상(망운대)에 섰다. 점점이 이어지는 호쾌한 능선을 눈이 시리도록 보았다.

귀목봉 / 아름다운 숲길과 장재울계곡

貴木峰(1036m) 아름다운 숲길과 장재울계곡 가평군 하면 (2005.7.16) 귀목봉은 사람과 하나 될 수 있는 산이다. 맨발로 달려가 하루 종일 안기고 싶은 산이다. 바깥세상을 꽁꽁 막고 선 아름다운 숲길이 있고, 바람소리를 넉넉히 즐길 수 있다. 장재울계곡에서 물소리를 즐기고 지천에 핀 개망초꽃 배웅을 받으며… 훠이훠이 하산길에 계곡 물소리는 귀를 멀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