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 597

등산 후에 동동주를 마시는 이유

등산 후에 동동주를 마시는 이유 등산을 하다 보면 땀을 많이 흘린다. 갈증이 날 때마다 물로 목을 축이기는 하지만, 전해질을 보충하지는 못한다. 그럴 때 소금을 약간 보충해도 좋고, 이온 음료수를 마셔도 좋다. 그러나, 이런 음료수에는 영양분이 거의 없다. 등산을 하고 나면, 체력이 소모되어 피곤하고 배가 고프다. 그런데, 동동주(막걸리)에는 전분, 단백질, 아미노산, 구연산이나 젖산 등의 유기산, 치아민 등의 비타민, 식물성 지방, 기타 활성 효모 등 여러 가지 영양분이 들어 있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는 등산이나 막노동 같은 활동 후에 막걸리를 마시면 좋다. 또한, 유기산 때문에 시원하고 갈증이 해소된다. 주로 쌀이나 곡식으로 빚기 때문에 소화 흡수가 잘 되며, 간단한 안주를 곁들이면 더욱 좋은 간..

오세암 가는 길

설악산 ① 오세암 가는 길 (2005.5.15) 25년전 설악산 봉정암 안내를 자처하고 친구와 길을 나섰으나 길 잘못 들어 먼발치 능선 꼭대기에서 오세암을 내려다 본 적이 있었습니다.오세동자가 한겨울을 홀로 났으며, 한용운과 김시습의 발길이 오래 머문 오세암. 지금 그 친구는 밝은 지혜를 깨치고자 늘 정진하고 있고오늘 홍천 토굴로 다시 갔는데 날 고마워하리라 믿습니다.그건 아직 친구가 그 이후로 봉정암이나 오세암을 못갔다니까요. 오세암 뒤 높은 봉우리가 공룡능선의 한 마디인 나한봉인 걸 어제야 알았습니다. 그 때 비는 계속 내리고 결국 어두워서야 봉정암에 다다랐습니다. 서론이 엄청 길어졌습니다.어제는 妻와 그 오세암에 가서 연등을 달았고,사진을 보내드리려다 군말이 길었습니다. 봉정암 오르는 길이 잘 다져..

공작산 / 나물꾼은 나물 한두 잎은 남긴다

공작산(孔雀山. 887.4m) 진정한 나물꾼은 나물 한두 잎은 남긴다 강원도 홍천군 동면 (2005.5.22) 친구가 준비한 곰취 몇 잎과 홍어와 막걸리 한잔이 오늘 점심이다. 산꾼에겐 화려한 오찬이다. 곰취 향내는 아직도 입가에 남았으니 산중에 몇 잎 남겨두고 다음에 와서 그 향을 마저 맡자고 하였다. ★ 사진 설명 1.공작산 산신단 2.애기똥풀 3.공작산 정상 4.정상에서 본 경치 5.공작산 수림 6.아름다운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