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서울 산

북한산 절터 산행

향곡[鄕谷] 2011. 2. 5. 23:33

 

북한산 절터 산행

북한산

 

서울 은평구,성북구 (2011.2.5. 맑음. -0.8~5.5℃)

구파발역-진관근린공원-하나고-삼천사-삼천사계곡-부왕동암문-부왕사터-북한산성계곡-중흥사터-행궁터-보국사터-보국문-정릉계곡-정릉동(6시간)

 

 

 

 

북한산 옛절터를 두루 돌아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같은 거리라도 겨울산은 길다. 애당초 욕심을 부린 탓이다. 북한산성 축성 당시에 절은 중흥사 하나 뿐이었으나, 축성 뒤 3년 동안 12개 절과 암자가 들어서고, 그 뒤에 수 많은 절이 들어섰으니 북한산은 절로 채워진 (城)이 되었다. 작년말에 주민들이 모두 철수하여 성 안에 사는 사람들은 절집에 사는 사람남았다.

 

절터가 물 가까이 자리잡고 있어서 산등성이를 오르내려도 다시 계곡 안쪽으로 난 길을 따라 돌아다닐 수 밖에 없다. 삼천사계곡에서 길을 잡아 성으로 들어서서 부왕사터를 지나면 북한산성계곡이고, 보국문을 지나 내려서면 또 정릉계곡이다. 여름에는 물이 흘러서 아름답지만 겨울엔 얼음이 얼어서 아름답다. 맑은 계곡물 바탕대로 얼음 빛도 고운 비취색이다. 아직은 겨울 자취가 가득하지만 나무 밑둥치 눈은 녹고  계곡 얼음도 녹아 물기가 생겨나고, 조금씩 봄기운이 다가오고 있었다.

 

 

 

 

 

삼천사계곡

 

 

 

 

부왕동암문에서 부왕사터 가는 길

 

 

 

 

부왕사터

 

 

 

 

부왕사터에서 북한산성계곡 가는 길

 

 

 

 

북한산성계곡 / 바위 위는 산영루터

 

 

 

 

북한산성계곡

 

 

 

 

북한산성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