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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고궁 능묘 산사

동구릉 2 / 조선왕릉터를 처음 자리 잡은 곳

향곡[鄕谷] 2011. 9. 9. 21:13

 

동구릉(東九陵) 2 

조선왕릉터를 처음 잡은 곳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번지 (2011.9.8)

 

  

 

조선 왕족은 신분에 따라 무덤 이름을 달리한다. 능(陵)은 왕과 왕비의 무덤이며, 원(園)은  왕세자와 왕세자빈의 무덤이며, 다른 왕족은 일반 사람과 같이 묘(墓)라고 한다. 동구릉은 조선왕조가 왕릉 터를 처음 자리 잡은 곳으로 9개 릉 17위가 잠들고 있다. 이곳에 터를 잡은 후 한양으로 돌아가는 고개에서 이젠 근심을 다 잊었다고 하여 고개 이름을 망우(忘憂)라고  붙였다. 묏자리를 보는 것이야말로 큰 일이고 말고다.

 

능에 묻힌 왕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조선 역사 속 사건들을 하나씩 알아볼 수 있다. 요절한 추존된 왕, 천수를 누리며 조선 후기 정국을 주도한 왕비, 건강으로 일찍 승하한 왕, 당쟁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고초를 겪은 왕, 붕당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왕, 어린 나이에 보위에 올랐으나 뜻을 펴보지 못하고 떠난 왕 등 역사 속 사연이 많다. 그중 동구릉에서 단연코 관심을 끄는 무덤은 태조가 묻힌 건원릉이다. 고려의 뛰어난 무장 이자 조선을 개국한 왕 무덤답게 위엄이 있다. 아들들 권력 다툼으로 말년이 어려웠지만 죽어서도 그의 무덤은 무장다운 호방함이 있다. 그의 소원대로 고향 함흥 땅 갈대가 무덤 위에 수북 하다. 가을이 깊어지면 갈대는 성글어진 백발이 바람에 흔들려 위엄이 더 높다. 

 

 

 

※ 교통편

 

   ① 잠실역 9번 출구(교통회관 앞)에서 1115-6번 좌석버스 ② 강변역 4번 출구 건너 버스환승센터 B정류장

   에서 1-1번 버스 ③ 청량리역 버스환승센터에서 88번, 202번 버스를 타고 동구릉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목릉(조선 14대 선조 릉)

 

 

 

 

 

 목릉(선조 릉)

 

 

 

 

 

 목릉 주변 병풍석 지대석 석호와 석양 등 석물

 

 

 

 

 

 목릉 병풍석 무늬

 

 

 

 

 

 목릉에서 내려본 정자각과 비각

 

 

 

 

 

 건원릉(조선 태조릉)

 

 

 

 

 

 건원릉(태조릉)

 

 

 

 

 

 망료위(지방을 태우는 곳)와 배위(그것을 바라보는 곳) / 배위는 조선 왕릉 유일한 것

 

 

 

 

 

 원릉(21대 영조와 계비 정순 왕후릉)

 

 

 

 

 

 원릉 정자각 계단 구름무늬

 

 

 

 

 

 원릉 비각 (영조는 당초 영종이어서 비가 왕후 비각 포함 3개이다)

 

 

 

 

 

 혜릉 (조선 20대 경종의 원비 단의 왕후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