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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안동 탐방

안동 가을여행 7 / 도산서원

향곡[鄕谷] 2015. 11. 2. 18:13

 

2015 안동 가을여행 7

 

도산서원 / 한국정신문화의 중심지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2015.10.25)



 

석주 이상룡선생 생가인 임청각에 들른 후 안동댐 옆을 지나 도산서원으로 향했다. 중간에 오천리 군자마을의 아름다운 한옥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지난달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6만 4천여장의 유교장판과 징비록이 있는 한국국학진흥원 등이 있으나 처음부터 시간이 부족하여 제외하였다. 도산서원 가는 옛 예안길은 낙동강을 따라가는 멋들어진 길이었는데, 안동댐이 생긴 이후 산길로 가게 되어 그 멋들어진 정취를 이제는 볼 수가 없다.

 

도산서원은 도산 남쪽에 있어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퇴계 생전(57세. 1557년)에 터를 잡고, 61세에 완공하였는데, 그 때는 공부방인 도산서당과 기숙사인 농운정사뿐이 없었다. 퇴계 사후에 뒤쪽에 있는 산을 깎아 도산서원을 지었다. 터는 좁은데 들어선 건물은 많아서 조금은 답답하게 보인다. 

 

퇴계는 출세보다는 인격을 위한 공부의 토대를 쌓았고, 성리학을 이해시키는데 일조를 하였다. 유물관에 들어가 퇴계의 유물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사람을 깨우치는 말씀은 지금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혼천의 등 당대에 사용하던 기구 등을 보면, 공자가 죽음과 자연과학과 인성에 대해서는 거의 논하지  않은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퇴계대에 와서 성리학이 확장되고 만개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산서당

 

 

 

 

도산서원 전교당

 

 

 

 

퇴계선생 유물 (등잔,벼루 등)

 

 

 

 

퇴계선생 유물 (투호,매화무늬의자)

 

 

 

 

퇴계선생 유물 (방석 등)

 

 

 

 

퇴계선생 유물 혼천의

 

 

 

 

시사단 / 정조가 규장각 관원을 보내 이곳에서 과거를 보게 하였던 장소를 기념하는 단

과거에는 솔밭이었으나 안동댐 축조 후 물이 들어와 시사단을 더 높여 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