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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안동 탐방

안동 가을여행 4 / 봉정사

향곡[鄕谷] 2015. 11. 2. 17:38

 

2015 안동 가을여행 4

 

봉정사 2 / 고건축 박물관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2015.10.24)


 

봉정사는 의상대사가 영주 부석사에서 종이로 봉황을 만들어 도력으로 날려 보내, 봉황이 머문 자리라는 설화가 있어 봉정(鳳停)이다. 설악산 봉정암은 봉황의 이마같이 생겨 봉정(鳳頂)이고. 봉정사에는 극락전, 대웅전, 고금당, 화엄강당 등 오래된 목조건물들이 많다. 그래서 봉정사를 고건축박물관이라 부른다. 극락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고, 대웅전도 조선 세종조에 중창을 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되어 2009년 보물에서 국보로 바뀌었다. 중창은 건축 후 보통 150~200년 뒤에 한다는 것이다. 날이 어두워 대웅전 안에 있는 용과 봉황의 멋들어진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팔작지붕의 고풍스럽고 웅장한 멋과 힘을 볼 수 있었다. 극락전은 늘 보아도 아담하고 야무지다. 속세에서 부처의 세계로 귀의하는 공간인 만세루에서 잠시 앉았다. 시간에 쫓기어 영산암은 올라가 볼 수 없었지만, 어둠이 내리는 산사에서 느지막이 앉아 감상하는 맛도 괜찮다. 

 

 

 

봉정사 일주문

 

 

 

 

 

 

만세루

 

 

 

 

대웅전

 

 

 

 

극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