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매봉(583)
혈읍재 낙엽길에서
서울 서초구 (2006.12.16)
양재 화물터미널-옥녀봉-매봉-혈읍재-옛골 (3시간 10분)
혈읍(血泣)재는 정여창이 이상국가 건설이 좌절되자
이곳에 올라와 통분하여 울었다고
후학인 정구(鄭逑)가 붙인 이름이다.
피를 토하며 울어서 그러할까
혈읍재 길은 늘 곱고 아름답다.
낙엽이 떨어진 길도 그러하다.
나무는 수분을 밖으로 보내며 겨울 준비를 한다.
필요 없는 것을 버릴 줄 아는 나무
산을 오르며 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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