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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서울 경기 탐방

보신각 / 종로의 중심, 서울의 중심

향곡[鄕谷] 2010. 1. 13. 09:59

종로의 중심, 서울의 중심

보신각(普信閣) /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0호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45번지 (2010.1.11)

 

 

우리는 보신각 타종을 하면서 새해를 맞는다. 조선 건국 태조5년(1396년)부터 보신각 종을 울렸으니 700년이 더 되었다. 그 때는 저녁 10시엔 인정이라 하여 28번, 새벽 4시엔 파루라 하여 33번 울렸다. 도성의 하루는 이 종소리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었다. 처음에 지은 종루도 몇번 고쳐 짓고 수차례 불이 나서 새로 지어 오늘날 모습을 갖추었는데 누각이나 종(鐘)이 수난이 많았다.

 

처음에 있던 종을 대체한 것이 폐사된 원각사종(1468년 주조)인데, 이 종도 이리저리 떠돌다가 조선 고종 때 보신각을 중수하면서 보신각에 걸리게 되었고, 보신각종이란 이름도 이 때 얻게 되었다. 그러나 몇 차례 불로 음향에 문제가 생겨서 1985년에는 보신각종(보물 제2호)을 국립박물관으로 옮기고, 새 종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하게 생겼지만 위용과 역사를 자랑하는 소중한 종이다. 보신각이란 이름은 고종이 내렸지만 지금 현판 글씨는 이승만 초대대통령 글씨라고 한다.

 

종각이나 종로나 모두 이 보신각에서 비롯하여 지은 이름이다. 종각 부근 시전 건물들은 진작에 사라졌고, 흔적이 겨우 남아있던 피마골도 이제는 모습이 사라지려 하고 있다. 보신각 앞에는 척화비와 만세운동을 하였던 자리라는 표지석만 남아 흘러간 역사를 짐작하게 할 뿐이다. 

 

 

※가는 길 :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 4번 출구앞에 있다.

 

 

 

보신각

 

 

 

 

3.1 독립운동 중심지 표지석

 

 

 

 

척화비 자리 표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