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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안동 탐방

안동 호반나들이길 / 달빛이 비치는 호숫가 산책길

향곡[鄕谷] 2014. 6. 21. 10:35

 

 

달빛이 비치는 호숫가 산책길

안동 호반나들이길 (법흥교~월영교. 2080m)

안동시 (2014.6.15)

 

 

 

안동 호반나들이길은 안동시내 중심부에서 멀지 않은 가벼운 산책길이다. 안동댐과 보조댐 사이에 있는 인공호수를 끼고 나무다리로 난 숲길을 걷는 길이다. 왕복으로 걸어도 십여 리이니 가벼운 산책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물 건너에는 독립운동가 명문 집안 고성이 씨 종택이 있고, 우리나라 최초의 전탑인 칠층전탑이 있다. 또한 왕건이 견훤을 물리쳤던 곳인 진모래가 있고, 호반나들이길 끄트머리엔 임금께 진상할 음식을 갈무리 하였던 석빙고와 민속촌이 있어 발걸음을 더 옮기면 들러볼 수 있다. 나들이길은 서늘하다. 숲이 있고 강물이 있어 시원하다. 중간중간 전망대에선 주변 문화재와 관련 있는 편지글을 곁들여 재미를 더한다. 월영교(月映橋)는 '달빛이 비치는 다리'란 뜻이니 달빛에 걷는다면 그 멋이 더욱 좋다. 

 

 

 

 

호반나들이길 시작점 / 안동댐 보조댐 아래쪽이다

 

 

 

 

 

고성이 씨 종택과 우리나라 최초의 전탑인 칠층전탑이 보이는 곳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국가원수) 석주 이상룡 등 아홉 분의 독립지사가 이 집에서 나왔다

 

 

 

 

 

 

 

 

 

태조 왕건의 편지. 삼태사는 안동 김씨, 안동 권 씨, 안동 장 씨이다.

건너편 철교 부근이 진모래이다

 

 

 

 

 

1998년 안동 정상동 택지개발지에서 400년 전 미이라가 발견되었는데, 원이 엄마가 남편의 병 회복을 빌며 미투리를 삼고 편지글이 같이 있었다.  이 글은 내용으로 보아 남편 이응태가 보낸 편지이다. 월영교는 미투리를 형상화하여 만든 다리라 하니 부부애를 새삼 생각하게 하는 곳이다.

 

 

 

 

 

원이엄마의 편지

 

 

 

 

 

월영교

 

 

 

 

 

어느 나들이 / 월영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