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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강원 충청 탐방

덕주사 마애불 / 덕주공주가 조성하였다는 전설

향곡[鄕谷] 2014. 9. 21. 22:21

 

덕주사 마애불 (보물 406호)

덕주공주가 조성한 마애불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2014.9.20)

 

  

 

충주호 남한강변에서 송계계곡으로 들어서면 덕주사로 가는 길이 있다. 덕주사는 한국전쟁 모두 소실되어, 덕주사가 있던 곳은 터만 남았고, 아래쪽에 하덕주사를 새로 세웠다. 큰길 입구에는 월악산 영봉으로 가는 등산객들이 띄엄띄엄 산에 오른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딸 덕주공주가 피난와서 마애불을 조성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절 들어가는 계곡도 덕주골로 부른다.

 

덕주사 가기 전에 성루가 보이는 덕주산성은 둘레가 2㎞로 월악산 남쪽 충주에서 문경으로 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다. 몽고군이 공격할 때는 피난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조선 고종 때 명성왕후월악궁을 지었으나 왕후 시해 후 없어지고, 잔재들은 한수보통학교 교사로 쓰여 사라졌다. 산 올라가는 길도 개울도 돌이 많다. 월악산이 돌산인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큰 길가 주차장에서 2.6㎞ 올라가면 영봉과 갈라지는 오른쪽에 마애불이 있다. 옷의 선은 희미하여 뚜렷하지는 않지만 부드럽다. 높이는 13m로 하늘에 우뚝하다. 전설에 따르면 마의태자가 세웠다는 미륵사터에 있는 미륵불과 마주 보고 서 있다는데, 숲이 막혀 확인할 수는 없다. 서로 볼 수는 없어서 불상을 세워 그 마음을 전달하려 하였던 모양이다. 

 

 

 

덕주사 마애불

 

 

 

마애불 옆 감로수 샘에서 본 풍경

 

 

 

 

 

덕주산성 동문

 

 

 

덕주산성 성벽

 

 

 

 

 

 

 

하덕주사에서 본 풍경

 

 

 

하덕주사 대웅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