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동티베트

26. 리장고성 2

향곡[鄕谷] 2015. 11. 7. 12:35

 

 

동티베트 배낭여행 26.

15일째 (2015.9.13. 비 후 갬)

 

리장고성 2

 

 

 

호도협 트래킹을 마치고 차를 빌려 리장으로 돌아왔다. 길가 과수원 옆에 과일 행상이 많다. 배사과와 사과를 샀다. 배사과는 길림성에서 가장 많이 난다는데 사과처럼 생겼지만 배맛이 나서 맛이 시원하다. 40위안어치를 샀더니 행상 아저씨가 신이 나서 각자 1개씩 덤으로 주더니 운전기사까지 덤으로 몇 개를 안겨준다. 추가 있는 저울로 달아서 팔았다. 음식이나 물가에 비해서 그리 싼 편은 아니었다.  

 

리장에 머물렀던 숙소로 돌아와 짐을 풀어놓고, 버스터미널로 가서 내일 행선지인 다리(大理) 표를 샀다. 그리고 또 리장고성으로 갔다. 점심을 너무 간편하게 해서 출출하여 낯선 간식을 찾았다. 란 종류인데 안에 조리를 하여 넣은 음식이었다. 과일 몇 개와 란으로 출출함을 해결하였다. 다시 고성에 가는 목적은 높은 곳에서 고성 안 기와집들을 조망하는 것이다. 고성 중심부를 벗어나 사자산 쪽으로 올라갔다. 사자산 정상으로 갔더니 날도 흐리고 성 아래는 뿌옇고, 입장료도 비싸다. 고성에 들어가는 비싼 입장료와 별개로 고성 안에 있는 산인데 또 입장료라니 중국의 구경값은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날씨도 흐려서 올라가 봐야 볼 수도 없을 것 같아서 포기하였다.

 

저녁을 고성에서 가까운 음식점에서 하였다. 오늘로 이번 여행의 3개 트래킹을 마친 기념으로 백주로 자축을 하였다. 중국 술은 발효주가 있고, 발효주를 증류시킨 백주(白酒. 빠이주로 부름)있는데, 백주는 도수는 높지만 향이 진하고 대체로 맛이 괜찮다. 저녁 후 가까이 있는 시장 구경을 하였다. 호도협에서 신이 다 젖은 대원은 간편한 신발과 양말을 새로 사고, 전등과 칼 등 몇 가지 물품도 구입하였다. 짐을 가볍게 하는 방법은 불요불급한 것은 가져오지 않고, 헌옷이나 헌신발을 가져와 쓰고 버리고, 필요하면 현지에서 사서 쓰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대원이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모처럼 밀린 빨래를 하고 짐정리하였다.

 

 ※ 리장 숙박 : 2인용 100위안, 3인용 120위안

     사자산 입장료 : 50위안 (70세 이상 면제. 사자산 입구에 매표소)

     리장-다리(大里) 버스 : 56위안 (리장버스터미널에서 구입)

 

 

 

 

리장고성

 

 

 

 

 

 

동파문자

 

 

 

 

 

 

 

 

 

 

 

 

 사자산 입구에서 본 리장고성 안

 

 

 

 

 

 

 

 

 

 

 

 

 

 

 

 

 

 

 

 

 

 

 

 

 

 

 

 

 

 

 

'걸어서 보는 세상 > 동티베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 윈난민족촌  (0) 2015.11.15
27. 다리(大理)에서  (0) 2015.11.15
25. 고산에 핀 들꽃 (2) 호도협에서  (0) 2015.11.07
24. 호도협트래킹 둘째 날  (0) 2015.11.06
23. 호도협트래킹 첫날  (0) 201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