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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봉, 예빈산 눈꽃 산행

향곡[鄕谷] 2024. 2. 6. 12:40

 

견우봉, 예빈산 눈꽃 산행

 

천주교묘지 - 승원봉 - 견우봉 - 예빈산(직녀봉) - 율리고개 - 팔당 2리 - 팔당역

이동거리 6.7㎞. 이동시간 3:24. 휴식시간 1:32. 계 4:56 (2024.2.5. 눈)

 

 

 

 

 

 

산 아래서는 비가 오더니 산에는 눈으로 바뀌었다. 눈이 흩날려 비옷을 걸쳐 입었다. 온산이 눈으로 덮여 산은 하얀 세상이 되었다. 눈(雪)은 물이 언 것이니 그 변신한 모습이 아름답다. 능선에 선 나뭇가지에서는 바람 소리가 나고, 내리는 눈은 적지만 쌓여간다. 나무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니 눈은 많지는 않다. 

 

산으로 오를수록 눈이 쌓여 신비경이 되었다. 옥황상제가 사는 세상을 백옥경(白玉京)이라 하는데, 눈을 내리는 거기도 지금은 하얀 세상일 것이다. 온 천지에 눈이 펼쳐져 백설경이 되었다. 정상은 눈으로 풍성하고 화려하다. 동짓달과 섣달에 눈이 많이 오고, 오월과 유월에 비가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는데 올해는 풍년이 들 모양이다.

 

하산길은 견우봉에서 오작교를 거쳐 예빈산(직녀봉)으로 향하였다. 승원봉에서 견우봉에 오를 때는 북사면 바닥이 얼었더니, 예빈산을 지나 철쭉군락지 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눈이 녹아 질퍽하다. 봄이 벌써 가까이 오고 있다. 눈길에는 사람들이 지나간 발자국이 남아 있다. 사람이 눈 쌓인 곳에서 잠시 자취를 남기고 가듯 사람의 한 생도 그러하다.

 

 

※ 교통편

(갈 때) 경의중앙선 팔당역 앞에서 양수리 방향 버스 이용. 천주교묘지 하차

(올 때) 경의중앙선 팔당역 이용

 

 

 

 

 

승원봉(해발 485m)

 

 

 

 

견우봉

 

 

견우봉에서

 

 

소나무 / 견우봉

 

 

견우봉에서

 

 

견우봉에서

 

 

견우봉

 

 

 

 

 

 

 

 

예빈산 (직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