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과 식물 산수국, 수국, 나무수국 산에 가면 산골짜기 돌무더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산수국을 볼 수 있다. 안에 있는 것이 참꽃이고, 바깥에서 벌 나비를 유인하기 위해 꽃받침이 발달한 것이 무성화인 헛꽃이다. 가을이 되면 산수국 꽃은 빛이 바랜다. 화려한 헛꽃과 자잘한 참꽃이 여름 내내 벌 나비를 유혹하였었는데 이제는 결실의 계절을 보내며 지고 있다. 헛꽃 꽃색은 갈색으로 변한다. 꽃색이 변하는 것은 처음부터 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희고 붉은색이지만 수정을 하면 헛꽃은 꽃잎을 젖히고, 열매가 익기 시작하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꽃줄기가 뒤틀어진다. 헛꽃은 참꽃이 열매를 맺은 후에도 겨울까지 남아 새와 짐승들을 유인해서 씨앗을 보내는 임무를 다 마치고서 이듬해 봄에야 사그라진다. 수국은 산수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