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2022/10 13

한양 삼십리누리길 / 남한산성에서 목현동까지

한양 삼십리누리길 남한산성에서 목현동까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터널 - 제7암문 - 쌈지공원 - 검단산 정상 중계소 정문 - 검복리 버스정류장 부근 - 족두리바위 - 회심고개 - 고인돌 - 연자말숲 - 합격바위 - 용트림소나무 - 쌍둥이바위 - 오전리 갈림길 - 새오고개 - 목현동 이동거리 12.7㎞. 이동시간 3:25. 휴식시간 0:41. 계 4:06 (2022.10.26. 맑음) 한양(漢陽)이란 이름이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신라 경덕왕 때(757년)이다. 이때 전국 행정구역을 정비하고 이름도 중국식으로 고칠 때 서울 지역에 한양군을 두었다. 신라가 멸망하고 양주(楊州)로 바뀌었다. 버드나무가 많았던 모양이다. 한양은 이렇게 양주, 남경(南京), 한성(漢城), 경성(京城), 서울로 바뀌어 ..

북한산 용출봉 / 북한산 조망과 부왕사 단풍이 아름다운 산길

북한산 용출봉 (571m) 북한산 조망과 부왕사 단풍이 아름다운 산길 백화사 입구(45) - 가사당암문(448) - 용출봉(571) - 용혈봉(581) - 증취봉(593) - 부왕동암문(521) - 중성문(290) - 대서문(163) - 북한산성 입구(50) 이동거리 8.4㎞. 이동시간 3:55. 휴식시간 1:40. 계 5:35 (2022.10.24. 맑음. 7.5~14.8℃) 북한산 의상능선은 북한산의 공룡능선이다. 설악산 공룡능선 보다 짧지만 모양새가 그러하다. 바위능선이 올망졸망 이어져서 그렇다. 그중 경사가 급한 의상봉을 지나쳐서 걷기로 했다. 부왕사 단풍은 덤이다. 날씨가 좋아 구파발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이 많아 백화사에서 내리기도 어렵다. 백화사에서 의상능선이 있는 가사당암문까지는 해발 ..

남한산성과 봉암성, 가을에 걷다

남한산성 20 남한산성과 봉암성, 가을에 걷다 중앙주차장 - 현절사 - 동장대 암문 - 남한산 - 한봉 은고개 갈림길 - 벌봉 - 동장대 암문 - 동문 - 제2 남옹성 - 남문 - 윗논골 - 남위례(창곡동) 이동거리 12.4㎞. 이동시간 4:56. 휴식시간 0:32. 계 5:28 (2022.10.20. 맑음. 6.0~19.7℃) 가을은 겨울로 가는 길목이다. 계절이 지나는 속도는 가을에 빠르다. 가을이 가는 시간은 바다에서 썰물이 빠져나가는 듯하다. 치열했던 여름이 가고난 뒤 풀과 나무는 결실을 이루느라 분주하다. 나무가 잎을 정리하는 빛의 축제도 잠깐이요, 산에 오르면 숲은 헐거워지고 자연이 이루는 결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남한산성 바깥 봉암성은 풀과 나무의 가을을 살필 좋은 장소이다. 까실쑥부쟁이..

귀목봉 / 명지산 서쪽 한적한 원점회귀 산행지

귀목봉(1035.2m) 명지산 서쪽 한적한 원점회귀 산행지 경기도 가평군 북면, 조종면 귀목 종점 - 귀목고개 - 귀목봉 - 890 삼거리 - 850 삼거리 - 다락터 - 귀목 종점 이동거리 9.6㎞. 이동시간 4:35. 휴식시간 1:10. 계 5:45 (2022.10.16. 맑음. 10.3~18.2℃) 귀목봉은 인적이 드문 조용한 산행지이다. 명지산, 강씨봉, 청계산을 서로 이으면 삼각형인데 귀목봉은 그 가운데에 있다. 귀목고개를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는 명지산이고 남북으로는 계곡이 이어진다. 귀목봉 북쪽은 가평천 발원지인 논남기 계곡과 임산 계곡이고, 남쪽은 조종천 발원지인 장재울 계곡과 귀목 계곡이다. 귀목봉이란 이름은 능선과 계곡이 이어진 길목이 변한 것이라기도 하고, 느티나무가 많아 괴목(槐木) ..

북한산 숨은벽능선 7. 천길 벼랑 대암릉과 백운대

북한산 숨은벽능선 7 천길 벼랑 대암릉과 백운대 효자2동 - 밤골매표소 - 사기막골 - 숨은벽능선 - 백운대 - 대동사 - 북한산성 입구 이동거리 8.5㎞. 이동시간 5:23. 휴식시간 2:34. 계 7:57. 난도: 어려움 2022.10.14. 맑음. 12.4~23.0℃ 북한산 뒤편으로 대암릉에 올랐다. 반공(半空)에 걸친 장대함에 힘이 넘치고. 천길 벼랑 위에 호쾌함이 가득하다. ※ 교통편 (갈 때)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효자2동 하차 (올 때) 북한산성입구 시내방향 버스정류장에서 704번 버스 이용, 구파발역 하차 ※ 길 안내 ① 밤골매표소에서 왼쪽 길인 효자길 구간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백운대 방향으로 간다 ② 숨은벽능선에서 내려와 위쪽 백운대 방향으로 간다 ③ 백운대에서 ..

성남 누비길 7. 인능산길. 옛골~복정동

성남 누비길 7. 인능산길 옛골~복정동 옛골 - 인능산(327) - 범바위산 - 신촌동 - 세곡 3교 - 세곡천 - 대왕교 - 복정동(기와말) 이동거리 9.7㎞. 이동시간 3:24. 휴식시간 0:29. 계 3:53 (2022.10.11. 맑음. 7.4~16.4℃). 난도 :중 며칠 전 비가 내린 후 아침 기온이 4~5도는 내려갔다. 산행을 하면서 옷차림을 갖추기에 쉽지 않은 날씨다. 계절이 지나가는 속도가 짧으면 사람도 그렇지만 자연에게도 힘든 시간이다. 자연이 마감을 하는 계절엔 색깔로 표현하는데 나무들은 아직 가을을 마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물기가 남아 있는 길가엔 습기를 좋아하는 물봉선과 고마리가 싱싱하다. 인능산은 청계산과 경부고속도로 사이에 있는 산이다. 대동여지도에서는 천림산(天臨山)이..

수국과 식물 / 산수국, 수국, 나무수국

수국과 식물 산수국, 수국, 나무수국 산에 가면 산골짜기 돌무더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산수국을 볼 수 있다. 안에 있는 것이 참꽃이고, 바깥에서 벌 나비를 유인하기 위해 꽃받침이 발달한 것이 무성화인 헛꽃이다. 가을이 되면 산수국 꽃은 빛이 바랜다. 화려한 헛꽃과 자잘한 참꽃이 여름 내내 벌 나비를 유혹하였었는데 이제는 결실의 계절을 보내며 지고 있다. 헛꽃 꽃색은 갈색으로 변한다. 꽃색이 변하는 것은 처음부터 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희고 붉은색이지만 수정을 하면 헛꽃은 꽃잎을 젖히고, 열매가 익기 시작하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꽃줄기가 뒤틀어진다. 헛꽃은 참꽃이 열매를 맺은 후에도 겨울까지 남아 새와 짐승들을 유인해서 씨앗을 보내는 임무를 다 마치고서 이듬해 봄에야 사그라진다. 수국은 산수국에..

성남 누비길 6. 청계산길. 하오고개~옛골

성남 누비길 6. 청계산길 하오고개 ~ 옛골 하오고개 - 국사봉(540) - 이수봉(545) - 석기봉 - 망경대(616.3) - 혈읍재 - 매봉(582) - 매바위 - 돌문바위 -헬기장 - 옛골(100) 이동거리 8.9㎞. 이동시간 4:11. 휴식시간 0:18. 계 4:29. 난도 : 상. (2022.10.7. 맑음. 11.0~18.6℃) 하오고개는 성남시 운중동에서 시흥시 청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의왕에서는 학현(鶴峴) 또는 학고개라 하고, 시흥에서는 하오고개 또는 하우고개라 한다. 학(鶴)이 다니던 고개라 학고개이고, 일꾼들이 다툼을 하다가 관아로 가기 전에 하우(화해)를 한 고개라 하우고개라 부른다는 얘기가 전한다. 동네 이름이 예전엔 산운리(山雲里)였는데 고을이 깊고 길어 구름이 머물러 지은..

안마도, 송이도, 낙월도 식물

영광의 섬 4 안마도 , 송이도, 낙월도 식물 전남 영광군 낙월면 2022.9.28 - 10.1 영광은 전남 북서쪽에 있고, 안마도, 송이도, 낙월도는 영광에서 가장 큰 3개 섬이다. 3개 섬을 다니며 그곳에서 사는 식물을 살펴보았다. 3개 섬은 남부지방 해안에 있는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안마도는 꾸지뽕나무가 많고, 송이도는 말오줌때, 낙월도는 보리장나무가 많았다. ※ 안마도, 송이도, 낙월도에서 본 식물 ① 안마도 : 계요등, 흰독말풀, 팽나무, 사위질빵, 보리장나무, 꾸지뽕나무, 꽃향유, 복숭아, 노박덩굴, 괭이밥, 감나무, 동백나무, 참빗살나무, 억새, 닭의덩굴, 덜꿩나무, 멀꿀, 실거리나무, 예덕나무, 돈나무, 구기자나무, 돌배나무, 밤나무, 사철나무 ② 송이도 : 갯개미취..

낙월도 진달이 둘레길 / 상·하낙월 해안 둘레길

영광의 섬 3 낙월도 진달이 둘레길 상·하낙월 해안 둘레길 전남 영광군 낙월면 상낙월 선착장 - 사슬목 - 당산 - 진월교 - 당너매 - 장버래 쉼터 - 하낙월 선착장 이동거리 8.1㎞. 이동시간 2:39. 휴식시간 0:18. 계 2:57 (2022.10.1. 맑음) * 면적 : 0.867㎢. 향화도항에서 20.5㎞. * 배편 : 영광 향화도항에서 1시간 걸림 (갈 때) 향화도항 07:30 - 상낙월 8:30 (올 때) 하낙월 13:10 - 상낙월 13:30 - 향화도항 14:30 낙월도로 가기 전날 영광군 염산면에서 잠자리를 구하였다. 배가 떠나는 향화도항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참새 무리 조잘대듯 한다더니 저녁에 대숲에서 그리 요란하던 참새들은 새벽에는 기척도 없다. 먼동이 트기 전 간편식으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