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각 백불 / 하얀 칠을 한 옥천암 마애보살좌상

하얀 칠을 한 옥천암 마애보살좌상

보도각 백불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7호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은동 8번지 옥천암 (2010.1.15)

 

 

세검정에서 홍지문을 지나고 사천 줄기를 따라 내려가서 보도교를 건너면 보도각 백불이 있다.

보도각이란 마애불을 보호하기 위해 씌운 보호각이다. 보도(普渡)란 널리(普) 중생을 구제한다

(渡)는 뜻으로 관세음보살을 의미하는데 보호각 안에 불상을 표현한 것이다. 백불이란 의미도

불가에서 흰옷을 입은 존재가 관세음보살인데 마애불을 관세음보살로 보는 것이다.거기다가

몸 전체에 조개껍데기를 빻아서 만든 안료인 호분(胡粉)을 하얗게 칠하여 백불이란 이름을

얻었다 한다.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정할 때 이곳 마애불에 기원을 드렸고, 흥선대원군 부인 민씨도 아들의

복을 비는 치성을 드렸다고 한다. 고려시대 불상이라고는 하나 덧칠한 모습이 본래의 모습을

바꾸어 놓은듯하다. 표정과 균형은 괜찮으나 덧 씌운 모습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 문화재는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관리는 해야 하지만,자연스럽지 못한 일은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로 나와 유진상가 버스정류장에서 서대문08번,7018번,

                 110번,170번 버스를 타고 유원하나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된다.

 

 

 

 

보도각 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