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동 마애석가여래좌상 / 우뚝 솟은 자리,당당한 모습

우뚝 솟은 자리 당당한 모습

구기동 마애석가여래좌상 / 보물 제215호

서울 종로구 구기동 산2번지 북한산 승가사 경내 (2010.3.21)

 

 

서울 시민들이 자주 가는 북한산 산행로 중 하나가 구기동에서 대남문으로 가는 길이 있다.

대남문 오르다가 첫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승가사 가는 길이다. 그리 많이 오르지

않고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절은 오래되었으나 절집을 화강암으로 어울리지 않게 꾸며 놓은 곳이

승가사이나 그래도 찾을만한 자리가 마애불이다.

 

대웅전 왼쪽으로 돌아 108계단 위 우뚝 솟은 자리에 근엄하고 당당하게 있는 마애불이 보인다.

선이 가늘고 섬세하여 여성적이라면, 입을 굳게 다물고 앉은 모습이 위엄이 있고 가슴을 넓게 하고

앉은 모습은 남성적이다.

 

대웅전 뒷편으로 사모바위가 보이고, 바위 산줄기가 이어 내려오다가 그 맥 끄트머리에 마애불이

자리잡으니 그 힘의 분출을 여성적으로 부드럽게 마감하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몸체의

선이나 옷주름과 앉은 발 조각은 솜씨가 떨어져 아쉬운 감이 있다. 요란하고 볼품 없는 불사로 

어지러운 경내에 그래도 마애불이 있어서 다행이다.

 

 

※교통편

 3호선 경복궁역에서 세검정 방면 출구로 나와 100여m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구기동방면 버스를 타고,

 구기동터널 입구나 구기동파출소에서 내려 북한산 구기동탐방안내소를 지나 올라가면 된다.

 

 

 

 

 

 

구기동 마애석가여래좌상 / 보물 제21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