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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서울 경기 탐방

풍납토성 / 하남위례성 비밀을 열 수 있는 성

향곡[鄕谷] 2010. 1. 21. 10:44

하남위례성 비밀을 열 수 있는 성

풍납토성(風納土城) / 사적 제11호

서울특별시 송파구 풍납동 72-1 외 일원 (2010.1.19)

 

 

한성백제시대(BC18년~AD475년) 500년 도읍의 중심지인 하남위례성을 찾는 것이 아직도 숙제

남아있다. 없어진 나라의 자취를 찾는 일은 그 만큼 어렵다. 현재 유력한 후보지가 풍납토성

이다. 1925년 대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우연히 유물을 발견하였고, 간헐적으로 이루어진

조사가 있었지만, 1997년 아파트를 건설하려고 터를 파던 많은 유물이 나와 문화재 당국에서

긴급 발굴조사를 하였다.

 

발굴 조사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와 구조를 가진 토성을 확인하였고, 백제의 토기 기와 전돌 등 

궁궐이나 관청에서 사용한 유물을 다수 발견하였다. 임시방편으로 소규모 발굴조사는 하였지만

역사를 새로 써야할 귀중한 사적이 풍납토성이다. 발굴조사에서 축성 시기가 2세기로 확인되어

백제 국가체계 성립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위례성에 대한 의견이 개진된 것이 한참 전

이었는데 성 안에서 건축진행된 것은 문화재 관리 측면에서 무척 아쉬운 일이다.

 

천호역에서 내려 동북쪽으로 한바퀴를 돌아 올림픽대로 옆으로 난 풍납동 뒷길을 거쳐 올림픽

대교와 만나는 도로까지 한 바퀴 돌았다. 중간 중간에 성이 많이 끊기고 북쪽 토성엔 공사를

하다가 중단하고 유적지 보존을 위해 철책을 세웠다. 다시 옆길로 내려오면 남서로 길게 뻗은

토성 끄트머리가 한강 쪽으로 머리를 틀었다. 백제의 비밀을 열 수 있는 토성 안쪽이 이미 아파트

와 건물로 꽉 들어차서 어쩔 수 없이 토성만 엉거주춤 거기 그대로 서있다.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8호선 천호역 10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주택지를 왼쪽으로 끼고

                   길게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 풍납사거리 방향으로 가면 중간에 남서로 뻗은 토성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한강극동아파트 앞에서 올림픽대교에서 나오는 도로까지 성이

                   이어져 있다.

 

 

 

 

풍납토성 동쪽 (천호대교 쪽)

 

 

 

풍납토성 북쪽

 

 

 

풍납토성 남서쪽 성 (영파여고 뒷편) 

 

 

 

풍납토성 남서쪽성 (한강극동아파트 앞)

 

 

풍납토성 남서쪽성 (한강극동아파트 앞)

 

 

 

풍납토성 (올림픽대교 쪽) 

 

 

풍납토성 (올림픽대교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