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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안동 탐방

봉정사 / 아름답고 조화로운 절집

향곡[鄕谷] 2018. 8. 3. 13:31

 

 

 

안동 탐방

 

봉정사(鳳停寺) 3

아름답고 조화로운 절집

경북 안동시 서후면 (2018.8.2)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절 앞 풀밭에 서니 볕이 따갑다. 계곡에 물과 하늘의 바람도 자고 가는 모양이다. 더위에 봉정사를 찾았다. 봉정사는 2018년 올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7개 절 중 하나다. 1천 년 넘게 신앙 수도생활의 불교문화를 계승한 역사성문화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 그 등재 사유이다.  

 

봉정사는 안동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절이다. 극락전은 우리나라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지은 작은 절집 건축물이다. 극락정토를 축소해 놓은 곳이 극락전인데, 극락세계를 기원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대웅전도 건축 시기가 조금 늦었을 뿐 역시 오래된 건축물이며, 화엄강당과 고금당도 조선 초중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봉정사 건축물들은 우리나라 고건축 박물관이라 만하다.

 

봉정사가 자리잡은 천등산은 능선이 부드럽다. 그 속 만세루에 앉았다, 속세와 천상세계의 경계라는 만세루에 이미 앞산이 들어와 있고, 절집도 요란하지 않다. 대웅전은 기둥도 그러하거니와 처마의 공포가 간결하다. 건물의 지붕은 옆 건물과 선이 겹치지 않게 꾸며 아름답고 조화롭다. 대웅전 법당 안 천정도 다른 절에서 있는 화려함이나 요란함없다. 모두 간결하고 조화로운 절집이다. 그 당시 절을 지은 사람들의 마음이 건축물에 나타난 것이 아니겠는가.

 

 

※ 봉정사 창건 신라 문무왕 12년(622년) 의상대사 제자 능인스님에 의해 창건

 

 ※ 봉정사 주요 문화재

극락전(국보 15호), 대웅전(국보 311호), 화엄강당(보물 448호), 고금당(보물 449호), 만세루(유형문화재 325호), 삼층석탑(유형문화재 182호), 후불탱화, 최고의 목조관음보살상

 

 

 

 

봉정사 극락전

 

 

 

봉정사 극락전

 

 

 

 

봉정사 대웅전

 

 

 

 

봉정사 대웅전

 

 

 

 

봉정사 대웅전 옆면

 

 

 

 

봉정사 대웅전 천정

 

 

 

 

화엄강당

 

 

 

 

화엄강당

 

 

 

 

화엄강당 문살

 

 

 

 

고금당

 

 

 

 

대웅전 앞 돌조각

 

 

 

 

봉정사 만세루

 

 

 

 

봉정사 만세루

 

 

 

 

봉정사 만세루 기둥

 

 

 

 

삼성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