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생기는 벌레 혹(충영)
참나무 벌레혹(충영) / 번암산 (강원 화천. 2016.8.9)
식물의 줄기나 잎, 뿌리에서 이상 발육하여 혹 같이 생긴 벌레 혹이 있다. 벌레 혹을 한자말로는 충영(벌레충(蟲). 혹 영(癭))이라 쓰는데, 곤충이나 균류가 기생 또는 산란하여 생긴 것이다. 조그만 것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다. 참나무 벌레혹은 4월 중하순경 참나무과 나무 새 가지에 참나무 혹벌이 산란을 하면, 나무가 방어물질을 분비하여 벌레 혹을 만든다. 그 벌레혹 속에 유충실이 생기고, 그 벌레혹을 가는 잎이 둘러싸게 된다. 벌레 혹은 콩 모양으로 하고 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 가는 잎이 커지면서 온도와 습도로부터 알을 보호하게 된다. 처음에는 연두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서 벌레 혹도 단풍처럼 색깔이 변한다. 이런 벌레 혹이 달린 참나무는 다른 곤충으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는다. 참나무는 벌레 혹을 지키고, 참나무 혹벌은해충으로 부터 참나무를 지키는 것이다. 강원도 화천에 있는 번암산에 갔다가 참나무 벌레혹을보았다. 마치 꽃처럼 생겨 참나무가 오래 살면 이런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