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陽樹)에서 음수(陰樹)로 바뀌는 숲의 변화
생물 요소로 따진다면 육지 생태계에서 생산자는 식물이고, 동물이나 인간은 소비자이다. 그러한 식물이 크는데 필요한 것이 기후, 토양, 고도 등의 조건과 빛, 수분 등의 자원이 필요하다. 나무를 심는다고 가정하면 그러한 것을 관찰하고, 그 성질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나무는 빛의 양을 받는 성질에 따라 양수(陽樹)와 음수(陰樹)로 구분한다. 양수와 음수는 빛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그늘에서 견딜 수 있는 정도에 따라 구분한다. 즉 내음성이 기준이다. 그늘에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나무가 양수이고, 그늘에서 잘 자라는 나무가 음수이다. 물론 음수라도 어릴 때는 햇빛을 잘 받아야 잘 자란다.
숲은 보통 햇빛과 수분의 양에 따라 바뀐다. 산림이 발달하면 숲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은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양수보다는 음수가 성장하는 조건으로 환경이 바뀐다. 숲은 오랜 기간 동안에 그렇게 변화하는데 이것이 '숲의 천이'이다. 풀이 있던 곳이 빛을 많이 받는 키 작은 나무로 바뀌고, 다시 빛을 많이 받는 큰 키 나무로 바뀌며, 다시 빛을 적게 받고 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