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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서울 산

삼성산 / 절 순례 산행

향곡[鄕谷] 2020. 6. 5. 11:22

삼성산 (456m)

절 순례 산행

 

서울 관악구, 경기도 안양 (2020.6.4)

관악산 만남의 광장-도란도란 길-삼성산-반월암-삼막사-염불암-안양 예술공원 주자장

이동거리 9.4㎞. 이동시간 3:38. 휴식시간 1:36. 계 5:14

 

 

 

관악산은 경기 5 악의 하나로 부르는 바위산이다. 그 산등성이로 오르지 않고 무너미고개를 넘어 서울대 관악수목원으로 가는 길을 잡았는데, 조금 돌아서 거려다 아예 멀리 걸어가게 되었다. 관악을 멀리 하고 삼성산으로 걸었다. 신라시대 원효, 의상, 윤필 세 고승이 이 산에서 암자를 짓고 수도를 하였다고 하여 삼성산이다. 세 분이 일 막, 이 막, 삼 막 세 암자에서 수도 정진을 하였는데, 다른 두 곳은 없어지고 남은 곳이 삼막사이다. 그 밖에도 반월암과 염불암을 돌아서 걸었으니 절 순례 산행이다.

 

절은 코로나 창궐로 출입을 막고 있었다. 절에도 사람이 모이는 걸 막으니 나무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은 절 밖에서 하게 되었다. '나무아미타불'에서 '나무'는 믿고 따른다는 것이고, '아미타불'은 서방극락세계를 주제 하는 부처로 극락왕생을 바라는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처다. 관세음보살은 말 그대로 현실세계서 고통을 겪는 인간의 소리를 보는(觀音) 구세주 보살이다. 처처 부처라 하였고, 불교의 교리를 알건 모르건 관세음보살을 외우면 복을 받는다 다. 기도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여야 효험이 있다

 

하산은 당초 계획하였던 곳에서 멀어져 바로 안양 예술공원 쪽으로 내려왔다. 예전 안양유원지란 이름에 익숙하고, 개천 중간에는 물을 막아 수영장을 열었던 곳인데, 그 흔적은 없어졌다. 안양(安養)은 극락을 나타내는 다른 말이다. 산상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고 호젓한 오솔길을 걸었는데, 하산하여도 극락이니 오늘은 종일 천상세계에서 있었다.

 

※ 교통편

(갈 때) 전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511,5533 버스 이용 서울대 정문 하차

(올 때) 안양 예술공원 주차장에서 2번, 2-1번 버스를 타고 전철 1호선 안양역 하차, 이동

 

 

 

 

금계국에 앉은 표범나비

 

 

삼성산 능선에서 보는 관악산 정상

 

 

때죽나무

 

 

반월암

 

 

삼막사 입구

 

 

삼막사 원경

 

 

나무로 받치고 있는 (?) 바위

 

 

염불암

 

 

안양예술공원 조각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