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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서울 산

북한산 백운대 / 우뚝 솟은 화강암봉

향곡[鄕谷] 2019. 9. 21. 10:46

 

 

북한산 백운대 (836.5m)

우뚝 솟은 화강암봉

 

우이역-육모정길-영봉(604)-하루재-백운대(836.5)-하루재-백운2탐방지킴터-우이역

이동 거리 12㎞. 이동시간 5:23. 휴식시간 1:40. 계 7:03 (2019.9.20)

 

 

 

영봉에서 보는 인수봉(우)과 그 뒤에 살짝 보이는 백운대

 

 

 

북한산 영봉과 백운대를 오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산을 오른지 수십 년  동안 수백 번 올라간 북한산이지만 백운대 오른 것은 두 손에 꼽을 정도이다. 오늘은 왠지 그곳에 가고 싶었다. 가을은 높은 데는 오는 것이라 가을 산길에 나무들은 잎이 마르기 시작했고 수척해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한창 때가 지나면 몸이 줄듯 가을 산도 그러하다.

 

육모정길은 사람들 발길이 드문 산길이다. 산길이 나뭇잎으로 덮여 그를 말해주고 있었다. 나무와 드문드문 난 들꽃을 구경하며 이따끔 밤을 까서 한입 텁텁하게 물고서 올랐다. 삶도 그렇지만 산길도 여유롭고 즐거워야 오르기 쉽다. 오르기만 하는 목표로 삼는다면 발걸음은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몸은 시간이 갈수록 힘이 들겠지만 머리가 맑으면 마음이 상쾌하다.

 

아무리 힘든 산행이라도 마침내는 다다르는 순간이 있다. 자기 체력의 70%로 밀고 나가면 근력과 지구력이 는다는데, 오늘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었다. 혼자 걷기 어려운 길도 같이 걸으면 갈 수 있는 것이 산이다. 마음을 먹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산 넘어 산이겠지만 같이 걸으면 즐거운 것이 산길이다.

 

 

 

 

 

영봉에서 하루재 내려서는 길

 

 

 

팥배나무도 가을처럼 익어간다

 

 

 

바위도 웃기도 한다

 

 

 

인수봉 밑에서 쳐다본 인수봉

 

 

 

백운산장

 

 

 

백운산장 앞 참회나무 열매

 

 

 

위문 위에 코끼리 발처럼 생긴 바위

 

 

 

위문에서 백운대로 올라가는 바윗길

 

 

 

바윗길에서 내려본 만경봉(799.5). 산 중간으로 서울시내 남산이 작게 보인다

 

 

 

인수봉(810.5)

 

 

 

인수봉 뒤 숨은벽능선. 중간에 상장능선 뒤로 도봉산이 보인다

 

 

 

3.1독립선언 내용을 새긴 암각

 

 

 

백운대 정상

 

 

 

백운대 아래 넓은 자리

 

 

 

백운대에서 위문쪽으로 내려다 본 하산길

 

 

 

백운대 아래 바윗길

 

 

 

백운대에서 위문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하산길에서 만난 새 모양 바위

 

 

 

 

위문에서 보는 백운대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