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눈 20
위례에서 본 나무 겨울눈 7. 집 부근 꽃나무 ②
봄이 오고 있는지 기온은 올라가는데, 나무에 겨울눈은 언제 열릴까 수시로 찾아가 본다. 겨울눈은 이전 봄부터 준비하는 것이라 조바심은 사람이 미리 내고 있다. 2월이 지나면 겨울눈 속에서는 한창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새 생명이 꽃과 잎을 내미는 그날을 기다리며 겨울눈은 생명을 품고 기다린다.
▼ 목련(목련과) : 목련은 꽃의 크기와 모양이 연꽃과 닮고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린다고 목련(木蓮)이라 하였다. 목련은 한라산에서 자라는 우리 토종 나무다. 백목련에 비해 화피 조각이 좁고 수평으로 펼쳐지며 잎끝이 서서히 좁아지고 꽃 밑에 1개의 잎이 달리는 점이 다르다. 잎눈은 작고 털이 없으며 꽃눈은 크고 긴 황갈색 털이 밀생 한다.
▼ 백목련(목련과) : 목련보다 희다고 하여 백목련인데 우리 목련 꽃이 더 희다. 목련은 꽃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완전히 피는데, 백목련은 꽃이 반쯤만 피는 경우가 많다. 잎눈은 작고 작은 털이 있으며 꽃눈은 크고 긴 황갈색 털이 밀생 한다.
▼ 일본목련(목련과) : 목련이나 백목련에 비해 잎이 난 후에 꽃이 피고 꽃과 잎이 크며 잎 뒷면이 흰빛을 띠는 점이 다르다. 겨울눈은 3~5㎝로 길고 2개의 비늘 조각에 싸여 있으며 털이 없다.
▼ 수국(수국과) : 원래는 수구화로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꽃'이란 뜻이었는데, 근세에 이름을 정할 때 수국으로 변했고, 한자도 물을 좋아하는 국화란 뜻인 수국(水菊)이 되었다. 수국은 허꽃만 있어 열매를 맺지 못하고, 흙의 산도에 따라 연분홍에서 보라색까지 색이 변한다. 겨울눈은 끝이 뾰족하고 털이 없다.
▼ 덜꿩나무 라나스 품종 (산분꽃나무과) : 꽃은 덜꿩 무 나무보다 백당나무와 비슷하다. 꽃차례 중앙에 양성화가 피고 가장자리에 무성화가 달린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 무궁화(아욱과) : 한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변함없이 피어 무궁화이다. 꽃은 새벽에 피어 저녁에 시드니 농사꾼의 하루 일하는 일정과 같다. 겨울눈은 혹처럼 튀어나왔고 별 모양의 털이 밀생 한다.
▼ 모감주나무(무환자나무과) : 열매는 광택이 있고 단단하여 염주를 만든다. 겨울눈은 삼각형의 난형이다.
▼ 배롱나무 (부처꽃과) : 백일홍처럼 오래 꽃이 피는 나무라하여 백일홍나무라 하다가 변한 이름이다. 겨울눈은 난형이다.
▼ 꽃사과나무 (장미과) : 꽃이 아름다운 사과나무 종류라는 뜻의 이름으로 관상수로 심는다. 다양한 품종이 있고 품종에 따라 열매의 크기나 맛이 조금씩 다르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적갈색이다.
▼ 능소화 (능소화과) : 공기뿌리를 내어 담장이나 나무에 붙어 올라가는 덩굴나무다. 초여름에 주황색 꽃이 핀다. 겨울눈은 나형 구형이고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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