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 아름다운 회룡골 산길 사패산(552m) 아름다운 회룡골 산길 의정부시 (2007.3.24) 회룡역-범골-사패산-회룡골재-회룡사-회룡역(4시간) 봄비가 왔다. 숲은 비에 젖었다. 산정은 구름 속 섬이 되고 마음도 비에 젖었다. 무학대사가 태조의 한양 입성을 재촉하며 이곳에서 불렀다던 회룡가도 이 산과 골을 풍성하게 하였으리라. 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2007.03.24
운길산 / 두물머리 풍광 감상터 운길산(雲吉山 610.2m) 두물머리 풍광 감상터 남양주시 와부읍 (2007.2.24) 상팔당-예봉산-철문봉-적갑산-새재고개-운길산-수종사-송촌리 (6시간 반)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는 언제 보아도 절경이다. 눈 켜켜이 쌓인 강가에 해 돋는 풍광은 일품이요 두물머리 물속으로 빠지는 일몰은 화려하다. 물안개 피면 수초(水草)도 같이 신비에 잠기고 갈대숲에서 달빛을 가슴으로 밤새 받을 수 있어 좋으며 구름바닷속에서 한잔 술을 마실 수 있으니 더욱 좋다. 천연기념물 보호 예정 뽕나무 / 예봉산 검단산 / 예봉산에서 운길산 / 적갑산에서 수종사 찻집 삼정헌 수종사 종각 사이로 보는 두물머리 500년 은행나무 / 수종사 500년 은행나무 / 수종사 한음 이덕형 별서터(은거지) / 와부읍 송촌리 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2007.02.25
예봉산 / 멀리 팔당호 물결 잔잔하고 예봉산(683m) 멀리 팔당호 물결 잔잔하고 남양주 와부읍 (2007.1.13) 팔당 2리-철문봉-예봉산-율리봉-직녀봉-견우봉-천주묘원(5시간) 오늘 또 茶山이 걷던 길을 걸었다. 소한 뒤끝이라 바람이 차갑다. 茶山이 학문을 밝혔다는 철문봉(喆文峰)부터 팔당호 물결 따라 마재(馬峴)까지 걸었다. 茶山의 당호 여유당(與猶堂)이 '겨울 냇물을 건너듯 이웃을 두려워하라'는 뜻인데, 茶山이 이 땅의 백성을 생각하며 걷듯 마음이 물처럼 흘러야 세상 일도 풀릴 것이다. 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2007.01.13
국망봉 / 장쾌한 눈꽃 산행 국망봉(國望峰 1167.2m) 장쾌한 눈꽃 산행 포천 이동면 (2006.12.2) 산행안내판-1130봉-국망봉-휴양림삼거리고개-휴양림-산행안내판(7시간 10분) 포천에 들어서면 호쾌한 산세에 가슴까지 시원하다. 웅장하고 굵직한 산들이 국망봉을 향하여 연이어 굵직한 산세를 이어간다. 궁예가 왕건에 패한 뒤 이곳 산정에 서서 철원 쪽 하늘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나라를 생각하고, 지난 세월을 탓하고 회한에 잠겼을 국망봉이다. 장암폭포 먼 길 능선을 올라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산행길은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길가에 희끗희끗하던 눈이 산정에 오를수록 발등을 덮었다. 화려한 눈꽃 세상에 남북으로 휘달리는 산 마저 숨을 죽였다. 상해봉 광덕산에서 시작한 능선이 국망봉 품 안으로 찾아들고, 적목리 쪽 석룡산 화악산에서 숨.. 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2006.12.03
명성산 / 망국에 목놓아 울어 울음산 명성산(鳴聲山. 923m) 망국에 목 놓아 울어 울음산 포천 영북,철원 갈말 (2006.10.7) 산정호수-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명성산-신안고개-산정호수(5시간35분) 한 마리 소가 드러누운 와우형 산이 명성산이요, 신라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목 놓아 울었고 태봉을 잃은 궁예가 목 놓아 울었다는 울음산이 명성산이다. 그 옛날 태자가 망국에 목 놓아 온 산을 울렸다면 지금은 군 훈련 포소리가 산을 울린다. 산허리 억새밭은 하늘하늘 가을 볕에 아름답지만 포격장 흙탕물로 폭포 밑은 뿌연 물웅덩이고 산길은 가물어 흙먼지로 푸석푸석하다. 소가 물을 먹듯 이 호수물을 실컷 들이켜 온 산을 적시고 이 산하를 풍요롭게 하라. 명성산 억새밭 억새꽃밭 명성산 팔각정 부근 억새밭 억새꽃밭 등룡폭포 팔각정~삼각봉 능선길 .. 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2006.10.08
석룡산 / 원시비경 고새피골 조무락골 석룡산(石龍山. 1155m) 원시비경 고새피골 조무락골 가평 북면,화천 사내면(2006.9.3) 38교-고새피골-1100 고지-석룡산-방립고개-조무락골-38교(6시간) 석룡산은 비구름 몰아 풍운조화를 일으키는 큰 용이다. 산세는 웅장하고 계곡은 깊다. 고새피골 이끼 무성한 원시 비경은 깊고 아름다우며, 담, 소, 폭포가 이어지는 조무락골은 또 다른 청정이다. 새가 노래하고 춤추는(鳥舞樂) 선경이다. 계곡이 똬리를 틀고 소리 내며 흐르는 물길은 수고하는 산꾼에게 주는 고마운 보답이다. 계곡에서 여름을 보내고 서정의 가을을 맞는다. 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2006.09.07
용문봉 오지산행 용문산 용문봉(龍門峰 970m) 용문봉 오지산행 양평군 용문면 (2006.8.27) 용문사매표소-전적비-용문봉-915봉-용각골-용문사-용문사매표소(5시간반) 밤새 비 오고 아침에 갠 듯 하더니 산 들어서자 또 비가 왔다. 나무는 비에 젖고 바위도 축축하다. 바위 지나 바위 그리고 또 바위 내려서는 길은 너덜이 이어지고 용각골은 폭포와 담 그리고 소 … 두어 시간 물 소리에 귀가 멍멍하다. 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2006.08.27
상해봉 / 망망대해에 솟은 바위봉 상해봉(上海峰. 1000m) 망망대해 바위봉 철원군 서면 자등리 (2006.8.19) 자등리-원아사계곡-상해봉-광덕산-기상관측소 공터-장명동-자등리(6시간 10분) 정상 바위봉이 망망대해에 솟아있는 것 같다 하여 상해봉이다. 태풍 '우쿵'이 시계를 넓혀 천지사방이 끝이 없고, 짙푸른 고산준봉이 점점이 이어져 북녘 땅이 뚜렷하다. 우리가 못 가는 우리 땅이 여기 있다. 하산 뒤 등목 해주던 자등리 가겟집 신 씨 노인이 지척에 둔 고향을 살아 생전 갈 수 있길 바랐다. 태풍이 지나간 뒤라 노을빛은 화려하고 쌍무지개가 숲 속마을에 너무도 선명하여 넋 놓고 감탄하였다. 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2006.08.22
귀목봉 냉풍구는 가동중 귀목봉 1036m) 귀목봉 냉풍구는 가동 중 가평군 하면 상판리(2006.8.12) 다락터-귀목고개-귀목봉-장재울-다락터(5시간) 햇빛은 여전히 따가웠으나 더위는 한풀 꺾였다. 귀목고개 올라서면 적목리 쪽 골바람이 시원하다. 한여름에도 여전히 귀목고개 냉풍구는 가동 중이다. 시간은 저만치 가고 하루가 다르게 산빛도 변하고 있다. 며느리밥풀꽃이 유난히 많다. 산 부근에 며느리를 구박한 시어머니가 많았나 보다. 제비나비가 훨훨 날아다니고 잠자리가 한가히 맴을 돈다. 갈마봉 청계산에서 시작한 능선이 길게 늘어서서 이 산으로 내닫는다. 안부에 묻어 두었던 더덕술을 캐 먹고,다음 산행 성찬을 위해 한 병 묻어 두었다. 경사가 있어 천천히 하산하던 중 한 친구가 넘어져 걷기가 어려워졌다. 진통제를 투여하고, 부목을.. 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2006.08.14
원시산림 중원산 원시산림 중원산(800m) 양평군 용문면 (2006.7.9) 조계골-600 고지-중원산-사거리안부-조계골(4시간 반) 산에 가면 눈이 시원해지고 산에 가면 마음이 시원해진다. 산에는 아름다움이 있고 산에는 靑靑한 生命이 있다. 산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하여 산에 취해 또 산으로 간다. 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200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