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꽃 들여다보기
호박꽃은 이른 아침을 준비하였다.
너른 밥상에 넉넉하게도 차려놓고,
가시를 꼿꼿이 세우고 경계를 선다.
덕분에 벌은 밥 굶을 일이 없겠구나.
아마도 꽃가루 범벅을 하고서
사는 일이 신난다는 표정이겠지.
(20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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