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뽕나무
뽕나무와 쓰임새가 같지만 이제는 약으로 쓰는 나무
과 : 뽕나무과
개화 : 6월
결실 : 9~10월
남부지방으로 여행하다가 보면 야생으로 자라는 꾸지뽕나무를 가끔 볼 수 있다. 섬 여행을 하면서 꾸지뽕나무를 여러 번 보았다. 구지뽕나무가 맞는 이름일 것 같아도 꾸지뽕나무가 맞다. 나도밤나무 너도밤나무 식으로 이 나무는 재질이 단단하여 뽕나무와 다르지만 쓰임새가 비슷하여 굳이 뽕나무가 되겠다고 하여 굳이뽕나무가 꾸지뽕나무가 되었다는 얘기다.
꾸지뽕나무는 남부지방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마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6월에 꽃이 피는데, 꽃에서 둥근 열매가 달리고, 가을이 되면 초록 열매가 붉어진다. 암나무와 숫나무가 따로 있어 열매가 달리는데, 당연히 암나무에 많은 열매가 달린다. 손을 대려고 보면 긴 줄기에 가시가 삐죽 나와 있다. 암나무 가시는 작고 살짝 굽었고 숫나무 가시는 길고 날카롭다. 잎은 누에를 먹이는데 썼는데, 이제는 누에를 먹이는 사람들이 없으니, 열매를 식용이나 약용으로 쓴다. 혈당을 낮추고 당뇨를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고 하여서 많이 찾는다.
꾸지뽕나무 / 서울대 식물원 (2019.10.1)
꾸지뽕나무 / 전남 신안군 팔금도 (201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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