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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기/식물 비교

아그배나무와 야광나무

향곡[鄕谷] 2019. 11. 22. 17:59

 

 

 

아그배나무와 야광나무

꽃과 열매는 비슷하고 잎이 다른 사과나무속 나무

 

 

 

 

사과나무속 나무는 봄에 하얀 꽃이 피고, 가을이면 굵은 콩알만 한 열매를 맺는 잎 지는 넓은 잎 중간 키 나무이다. 종류가 여럿으로 사과나무, 꽃사과나무, 능금나무, 아그배나무, 서부해당화, 야광나무가 그것이다. 그중에서 꽃과 열매까지 비슷한 나무가 아그배나무와 야광나무다. 

 

아그배나무는 긴 자루를 가진 열매가 대여섯 개씩 모여서 달린다. 그 열매가 아기 배 같다고 해서 '아기배'라 부르다가 아그배가 되었다. '악(兒)+으(매개모음)+배'의 구조다. 열매를 보면 보다는 사과를 더 닮았다. 야광나무는 봄에 피는 하얀 꽃이 어두운 데서도 빛을 내는 야광주(夜光珠)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역시 사과나무속이다. 야광나무 열매는 아그배나무와 같이 꽃받침이 떨어져 나간 흔적이 테두리처럼 보이는 것이 같은 점이다.

 

아그배나무 열매는 빨간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다. 두 가지 색깔의 열매가 한 나무에 달리기도 한다. 나뭇잎도 두 가지로 달걀 모양 타원형과 날카로운 톱니가 있는 것이 있다. 긴 가지에 나는 잎은 끝이 3~5개 갈라져 있다. 잎에는 턱잎이 있다. 이 두 가지가 아그배나무의 특징이다. 그런데 야광나무는 잎에 결각이 없고 가장자리가 매끄럽다. 턱잎도 없다. 열매를 비교하면 야광나무가 좀 더 큰데 두 나무를 비교하지 않고는 말로 하기는 어렵다. 사과나무속 사촌들이니 비슷할 수밖에 없다. 잎을 비교하고, 부지런히 보아야 한다. 

 

 

 

아그배나무 (장미과, 사과나무속)

 

 

 

 

아그배나무 꽃 / 청계산 (서울 서초. 2019.4.26)

 

 

 

아그배나무 / 서울대 관악식물원 (2019.10.1)

 

 

 

 

아그배나무 / 노을공원 (서울 상암동. 1019.10.18)

 

 

 

 

 아그배나무 / 서울대 관악 식물원 (2019.10.18)

 

 

 

 

야광나무 (장미과, 사과나무속)

 

 

야광나무 / 소요산 (경기도 동두천. 2014.4.24)

 

 

 

야광나무 / 오대산 (강원도 평창. 2012.6.6)

 

 

 

야광나무 / 서울숲 (서울 성동구.  2019.9.2)

 

 

 

 

야광나무 / 노을공원 (서울 상암동. 201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