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올해의 꽃'
2025년 '올해의 꽃'은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인 광덕계곡에서 우선 골랐다. 다른 곳보다 좀 늦게 피는 이곳 들꽃은 4월이 꽃이 막 피는 시기다. 같은 계곡 안에서도 햇살이 비추는 곳에 따라 또 다르니, 생명의 움직임은 미묘하다. 5월엔 영월 동강으로 갔다. 동강의 봄꽃은 5월 중순부터 한 달이 절정이라 하는데, 들꽃이 길을 밝게 하였다. 남한산성 산길에서 꽃향기가 감미로운 오동나무와 안동 퇴계예던길 숲 속에서 만나 길을 밝게 하였던 밤나무 꽃도 올해의 꽃으로 삼기로 했다.
♤ 모데미풀 (미나리아재비과) / 광덕계곡 (강원도 화천)
최초 발견지인 경남 운봉의 모데미(지리산)에서 자라는 풀이란 뜻의 이름이다. 높은 산 계곡 주변이나 습기 있는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잎이 없고 꽃이 1개씩 달리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특산식물이다.

♤ 붉은참반디 (산형과) / 광덕계곡 (강원도 화천)
참반디에 비해 붉은색이 핀다는 뜻의 이름인데 실제는 검붉은 꽃이 핀다. 덕유산 이북의 높은 산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참반디에 비해 꽃이 흑자색이고 줄기잎이 없는 점이 다르다.

♤ 얼레지 (백합과) / 광덕계곡 (강원도 화천)
얼레지란 이름은 잎 표면에 있는 자주색 무늬가 얼룩덜룩한 데서 유래했다. 약간의 독성이 있는 잎은 우려내어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얼레지는 대부분 홍자색 꽃잎에 꽃밥은 자주색인데, 꽃이 흰색이고 꽃밥이 노란색인 흰얼레지도 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으로 벌을 맞이하기 위해 젖힌 꽃잎을 그렇게 표현하였다.

♤ 회리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 회오리 모양의 바람꽃 종류라는 뜻의 이름으로 추정한다. 꽃받침이 완전히 뒤로 젖혀지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 이북(경기, 강원, 충북, 경북) 산지에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 나도국수나무 (장미과) / 영월 동강
국수나무와 유사하다는 뜻의 이름. 국수나무에 비해 꽃차례와 꽃받침과 열매에 긴 샘털이 있고 잎의 결각이 비교적 얕은 점이 다르다. 중국과 한국에 분포한다. 숲가장자리나 하천변에서 자란다. 꽃은 5~6월에 핀다.

♤ 뻐꾹채 (국화과) / 영월 동강
꽃이 핀 총포의 모습이 뻐꾸기의 깃털과 닮았고 줄기에 달린 꽃 모양이 긴 자루(채)를 연상시키는 것에서 유래했다. 꽃은 5~6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두상화의 지름이 큰 것이 눈에 띈다. 영월 잣봉으로 올라가는 산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 산조팝나무 (장미과) / 영월 동강
산에서 나는 조팝나무란 뜻의 이름이다. 중국, 일본, 한국에 분포한다. 전북과 경북 이북 바위지대나 건조한 사면에서 자라며 석회암지대에서 흔한 편이다. 꽃은 5월에 새 가지 끝에서 핀다.

♤ 오동나무 (현삼과) / 경기도 성남
전국 산과 들에 야생으로 자라며 심어 기르기도 한다. 화관 안쪽에 자주색 줄무늬가 있는 것을 참오동나무, 없는 것을 '오동나무'로 구분하나 같은 것으로 보는 추세다. 가을에 커다란 잎이 땅바닥에 툭 떨어지면 잎 넓은 만큼 큰 소리를 낸다. 그래서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줄 안다고 했다.

♤ 밤나무 (참나무과) / 경북 안동
밤은 열매 씨의 어원으로, 아람이 벌어지면서 견과를 드러내는 밤나무의 특성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일본, 한국에서 분포한다. 중부 이남에서 심어 기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밤나무는 강원도 평창군 운교리에 있다.

'자연의 향기 > 올해의 꽃, 올해의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년 '올해의 나무' (1) | 2026.01.03 |
|---|---|
| 2024년 '올해의 꽃' (1) | 2025.01.01 |
| 2024년 '올해의 나무' (0) | 2024.12.31 |
| 2023년 '올해의 나무' (3) | 2023.11.26 |
| 2023년 '올해의 꽃' (0) | 2023.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