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의 벗 '세한삼우 (歲寒三友)' 소나무(松), 대나무(竹), 매화나무(梅) 연초에 날이 차다. 집 앞 소나무에도 눈이 내리고 세상이 하얗다. 추운 날의 벗, 세한삼우가 있다. 겨울 추위에도 보기 좋은 세 가지인 소나무(松), 대나무(竹), 매화나무(梅)를 이른다. 세한삼우는 중국 송나라부터 유행하였다. 매화 대신 국화를 넣어 송죽국(松竹菊)으로 삼기도 하고, 송나라 시인 소동파(蘇東坡)는 소나무 대신에 돌을 넣어 매죽석(梅竹石)을 세한삼우라 하였다. 고려나 조선시대에 셋을 한목에 소재로 삼지는 않았지만, 각각은 인내와 절개, 지조와 품격을 상징하여 글이나 그림 소재로 많이 썼다.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가 그린 세한도(歲寒圖)에는 소나무가 나온다. 논어에 나오는 '날씨가 차가워진 후에야 송백(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