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설악산 58

점봉산 / 부드러운 하늘금

부드러운 백두대간 하늘금 점봉산(1424m)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2006.2.19) 진동리-강선리계곡-곰배령-작은점봉산-점봉산-단목령-진동리 (6시간20분) 백두대간 북쪽 끝자락 신선봉에서 미시령을 건너 설악으로 올라서고,다시 한계령을 넘어서면 점봉산으로 이어진다. 인제 원통 지나 한계령 고갯마루를 오르면 굽이굽이 고개 길이 실타래 같고, 곰배령 주전골 단목령 흘림골 고래골 이름도 정겹다. 점봉산은 원래 '덤붕'으로 '점붕' 다시 '점봉'으로 바뀌었다. '덤'은 '둠'계통의 산이름이고 이 '둠'은 둥글다의 뿌리말이니 점봉산은 둥근산이란 뜻이다. 설악을 들락거리면서 한계령을 넘을라치면 눈길을 떼지 못하는 산이요, 듬직하고 빼어난 산세에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 점봉산이다. 설악 품에 들다오면 설..

설악산 8奇 8景

설악산 ⑦ 설악산 8奇 8景 설악산엔 신비가 있다. 골마다 봉마다 인간사 고향인 설악산에는 신비로운 8奇와 아름다운 8景이 전해오고 있다. ♧ 8奇 1. 천후지동(天吼地動) : 하늘이 울부짖고 땅이 움직인다. 2. 거암동석(巨岩動石) : 큰 바위가 움직이는 것 3. 전석동혈(轉石洞穴) : 바위가 굴러 동굴이 됨 4. 백두구혈(百斗鷗穴) : 백담사 길 도중에 학이 날아간 자국이라는 구혈이 있는데 콩 100말이 들어간다 함. 5. 유다탕폭(有多湯瀑) : 탕과 폭포가 많은 것.탕수동의 8당 8폭 6. 금강유혈(金剛有穴) : 금강굴 7. 동계설경(冬季雪景) : 겨울 눈경치 8. 수직절리(垂直節理) : 하늘벽 천불동 등 수직으로 바위가 갈라진 것 백담사 원경 (2005.11.13) 천불동계곡 (2005.8.27)..

봉정암 사리탑에 별 쏟아지고

설악산 ⑥ 봉정암 사리탑에 별 쏟아지고 설악산(雪嶽山. 1708m) 인제군,속초시,양양군(2005.11.13) 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용대리(6시간) 어젠 대청봉 한풍에 손이 그리 시리더니 밤새 바람이 잠이 들었다. 새벽녘 댓돌 위에 가랑잎 달그닥 거리고 사리탑엔 별이 쏟아진다. 온산이 적적하고 마음마저 고요한데 다람쥐 조르르 나와 눈인사 한다. 봉정암 사리탑 용아장성능 (봉정암 사리탑에서 내려서며) 용아장성능 조망 (망경대에서) 오세암-영시암 길에서 수렴동계곡 수렴동계곡 수렴동계곡 백담계곡(백담사에서) 백담사 극락보전 풍경

용아장성 첫머리에 서서

설악산 ⑤ 용아장성 첫머리에 서서 설악산 (雪嶽山. 1708m) 인제군,속초시,양양군 (2005.11.12) 용대리-백담사-수렴동대피소-봉정암-대청봉-봉정암(7시간15분) 용아장성 첫머리에 섰다. 산줄기는 온 산을 살아 숨쉬게 하고 첩첩 조망은 한 눈에 가득하다. 하늘에 가둔 별이 머무는 밤 바람이 스쳐가면 마음도 고요하다. 설악이 그리워 올랐다가 설악에 취해 서있었다. 수렴동 계곡 구곡담 계곡 구곡담 계곡 사자바위 용아장성능 (곰바위에서) 봉정암 부처바위 용아장성능 (소청봉에서) 설악산 대청봉(중청봉에서) 봉정암 봉정암 부처바위

설악산 천불동계곡

설악산 ② 설악산 천불동계곡 (2005.8.27) 산도 계곡도 벼랑도… 천태만상이 오묘하다. 계곡 물소리는 흥겹고 초록색 물빛은 황홀하다. 아름다움과 기묘함은 그대로 천불동이다. 미시령에서 본 울산바위 와선대 비선대 천불동계곡 천불상 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귀면암 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양폭(陽瀑) 양폭(陽瀑) 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 희운각 매점 희운각 산장

오세암 가는 길

설악산 ① 오세암 가는 길 (2005.5.15) 25년전 설악산 봉정암 안내를 자처하고 친구와 길을 나섰으나 길 잘못 들어 먼발치 능선 꼭대기에서 오세암을 내려다 본 적이 있었습니다.오세동자가 한겨울을 홀로 났으며, 한용운과 김시습의 발길이 오래 머문 오세암. 지금 그 친구는 밝은 지혜를 깨치고자 늘 정진하고 있고오늘 홍천 토굴로 다시 갔는데 날 고마워하리라 믿습니다.그건 아직 친구가 그 이후로 봉정암이나 오세암을 못갔다니까요. 오세암 뒤 높은 봉우리가 공룡능선의 한 마디인 나한봉인 걸 어제야 알았습니다. 그 때 비는 계속 내리고 결국 어두워서야 봉정암에 다다랐습니다. 서론이 엄청 길어졌습니다.어제는 妻와 그 오세암에 가서 연등을 달았고,사진을 보내드리려다 군말이 길었습니다. 봉정암 오르는 길이 잘 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