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方丈山. 744.1m) / 전북 고창,전남 장성 (2008.1.5)
양고살재(300m)-별봉(572m)-벽오봉(640.4m)-고창고개-방장산-
쓰리봉(733.6m)-갈재(274.1m) (5시간)
소한(小寒) 겨울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따사하였다.
사람들이 눈을 밟고 지나간 자리는 오목하게 길이 나고
나무 위에 있는 눈은 물기가 줄어들어 투덕투덕 떨어지고
남은 눈이 윤기 없이 누더기 처럼 남았다.
선원(禪院)이 있는 절에 최고스님을 方丈이라 부르는데,
방장산이란 으뜸산이란 뜻일 것이다.
이 산이 方丈이란 이름을 얻은 것은 다소 과분하다.
산의 앉음새가 그러하고 수림(樹林)이 적어서 그러하다.
몇 년 전 한여름 방장산 뙤약볕 산길엔 들꽃으로 위안을 삼았는데,
오늘은 날이 따뜻하여 화려한 상고대를 구경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온몸으로 타는 눈썰매로 대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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