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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숲향 이야기

진달래 꽃술을 마시며

향곡[鄕谷] 2008. 4. 18. 21:40

진달래 꽃술을 마시며            

 

 

 

4월 초 산에 오르면 온산이 진달래로 불붙는다.

두견새가 피를 토하여 핀 꽃이 진달래라 하는데,

한겨울 눈보라를 견딘 정숙하고 화사한 봄처녀이며,

맑은 분홍 물빛이 뚝뚝 묻어나는 봄의 화신이다. 

 

어릴 때 삼월 삼짇날 어른들 따라 화전놀이 가서

진달래 화전을 부쳐 먹은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며,

친구들과 산에 올라서 진달래 꽃잎을 술잔에 띄워 마셨다.

아름다운 봄빛이 내 몸 안으로 쑥 들어왔다.

 

                                   - 2008.4.13. 삼성산에서 -

  

 

 

 

 

 

 

 

                 진달래 / 북한산 우이동길

 

 

 

 

 

 

                                    진달래 / 북한산 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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