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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도봉산역~당고개역 / 멋진 조망, 아름다운 숲길

향곡[鄕谷] 2018. 9. 6. 10:20

 

 

 

서울 둘레길 도봉산역~수락산 자락~당고개역 구간

멋진 조망이 있는 아름다운 숲

도봉산역-서울창포원-상도교-벽운동계곡-노원골-채석장전망대-당고개역 (7.7㎞)

2018.9.4. 걸은 시간 3:30. 휴식시간 2:10. 계 5:40 

 

 

서울둘레길은 서울 시계(市界)에 있는 외사산(外四山)을 연결한 길로 거리는 157㎞이다. 도봉산역을 출발하여 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했다. 산 밑자락이나 능선의 숲길, 하천길과 마을길을 걷는다. 산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용마산,아차산,대모산,우면산,관악산,봉산, 북한산이 지나야 할 산이다. 

 

도봉산역 2번출구를 나서면 바로 앞이 서울창포원이다. 단오에 쓴 창포가 많아 창포원이다. 꽃창포가 대부분이나 계절이 지나가서 지금은 꽃 핀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창포원 남문을 나와 상도교를 건너면 수락산 밑자락 산길에 접어든다. 산으로 올라가는 것에 비하면 둘레길 산길은 순한 편이고 말고다.

 

수락산은 물이 떨어지는 산이란 의미인데,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보고 신라 원광대사가 지은 이름이다. 어젯밤까지 비가 와서 산길 계곡에도 물이 제법 흐르고 있었다.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 때 김시습이 숨어든 산이 수락산이다. 한양을 등지고 있어서 찾아든 것이다. 양대군이 세조가 되어 호랑이를 잡으러 이 산에 왔는데, 그때 김시습은 벌써 멀리 피했을 것이다. 흥선대원군도 수락산 앞 노원 벌에서 거지 행세를 하고 다니다가 부근 흥국사에 왔었다. 수락산은 외진 만큼이나 소외된 사람들이 드나들던 곳이었다.

 

벽운동 계곡으로 가는 능선에서 보는 북한산과 도봉산은 밤새 온 비로 맑고도 청청하다. 노원골을 돌아 채석장 전망대에 서면 기왕의 북한산, 도봉산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건너에 청계산, 관악산도 눈에 들어오고,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어진 불암산도 푸른 얼굴로 바로 앞에 있다. 이곳을 걸으면 산꾼들이 즐겨 오르는 불수사도북(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다. 멋진 조망의 산길이요, 아름다운 산길이요, 걸으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산길이다.

 

 

※ 교통편

 (시작점) 1,7호선 도봉산역 2번 출입구    (도착점) 4호선 당고개역 3번 출입구

 

※ 길 안내

① 길은 이정표, 리본이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② 도봉산역 2번 출구 앞 서울창포원으로 들어가서 남문을 빠져나와 표식을 따라가면 된다.

③ 벽운동 계곡에서 먹을 것을 살 수 있으며, 서울창포원을 벗어나면 중간에 공중화장실은 없다.

④ 둘레길 중간에 탈출로는 많다. (수락산역, 마들역 등)

 

 

 

 

 

 

서울창포원에서 보는 도봉산

 

 

 

 

중랑천

 

 

 

 

서울 둘레길 도봉산역~당고개역 길 (주홍색)

 

 

 

 

 

 

 

 

전망대에서 보는 북한산, 도봉산

 

 

 

 

서울 둘레길 수락산 자락

 

 

 

 

 

 

거인 발자국 바위

 

 

 

 

서울 시내 건너 보이는 청계산과 관악산

 

 

 

 

채석장 터 부근

 

 

 

 

닭의장풀

 

 

 

 

북한산 원경

 

 

 

 

채석장 전망대 부근에서 보는 북한산 원경

 

 

 

 

불암산 근경

 

 

 

 

수락산 갈림길에서 당고개로 내려가지 않고 덕릉고개 방향으로 돌아서 내려갈 수도 있다

갈림길에서 당고개역으로 바로 가면 0.7㎞(20분)이고, 덕릉고개로 돌아가면 4.8㎞(2시간 2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