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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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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걷는다 Ⅱ-1. 팔당대교 ~ 가래여울 / 아름다운 강변길

향곡[鄕谷] 2026. 3. 17. 12:45

 

한강을 걷는다 Ⅱ-1. 팔당대교 ~ 가래여울

아름다운 강변길이 있는 곳

 

하남검단산역 - 산곡 2교- 산곡천 - 팔당대교 갈림길 - 메타세쿼이아길 - 당정섬 - 당정뜰 -나무고아원 - 선동둔치 - 가래여울마을

이동거리 12.3㎞. 이동시간 3:24. 휴식시간 1:14. 계 4:38 (2026.3.16. 맑음. 1.8~13.8℃)

 

 

 

 

 

팔당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한강을 걷기로 하였다. 팔당대교에서 서해바다(서해갑문)까지는 74㎞인데, 행주대교까지는 60㎞이다. 한 번에 삼십 리를 걸으면 다섯 번이면 갈 수 있다. 아직 아침은 쌀쌀하다. 봄이 어렵게 와도 오래 있지를 못하고 후딱 가버릴 것이다. 하남 검단산역에서 나와 산곡천을 따라가면 한강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남한산 벌봉 아래서 시작한 산곡천은 사람들이 물에 정성을 쏟은 듯 수질이 좋아졌다. 산이 메아리치듯 물도 사람들이 하는 대로 반향 한다. 산곡천을 나오면 팔당대교이다. 한강이 두물머리에서 합수하여 본류에서 처음 만나는 다리다.     

 

팔당대교 갈림길에서 이어지는 곳은 메타세쿼이어길이다. 잡초에 이름을 붙이고 꽃이 피면 격과 향이 달라지고, 나무가 모여 길을 이루면 아름다움의 격이 달라진다. 낙우송이 어우러져 섰고, 이어지는 벚나무와 버드나무와 갈대숲이 강변길을 아름답게 한다. 우리가 찾던 아름다운 길이다. 사람은 항상 찾고자 하는 것을 발견한다. 이어지는 당정섬(堂亭島)은 백 년 전인 1925년 을축년 큰 장마로 폐허가 되고,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로 모래를 옮겨가서 없어졌는데, 다시 모래가 모여 섬이 되며 새들의 터전이 되었다. 예전에 팔당팔화수변공원이란 길고 어려웠던 이름도 당정뜰로 바뀌었다. 

 

당정뜰부터는 둑길로 걷는다. 멀리는 산과 강이 호위하고, 가까이는 나무들이 호위한다. 자연이 둘러서서 우리를 즐겁게 한다. 나무들은 벚나무와 느티나무가 주종이고, 그 외에 모감주나무, 살구나무, 산수유들도 있다. 이제 봄이 와서 이곳에 꽃이 피고 잎이 생기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 것이다. 서울로 가까이 갈수록 인공구조물이 늘어 자연스러운 맛은 줄어들었다. 강에서 왜가리와 가마우지가 고기 잡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강동대교 부근 가래여울마을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 교통편

(갈 때) 5호선 하남검단산역 3번 출구

(올 때) 가래마을 입구 - 가래마을 6분 도보. 가래마을에서 마을버스 02번 이용하여 5호선 상일역 하차

 

 

 

산곡천이 한강에 합수하는 팔당대교 부근, 건너편은 예봉산이다

 

 

메타세쿼이어 길

 

 

벚나무길

 

 

 

 

 

 

당정섬 가는 벚나무 길

 

 

당정섬 표석

 

 

당정뜰 표석

 

 

  

 

   

 

 

한강길. 멀리 물에 당정섬이 보인다

 

 

선동둔치 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