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3 화개산과 유배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2014.3.27. 맑은 후 흐림) 강화도는 원래 김포 땅에서 이어진 내륙이었는데, 한반도 서쪽이 조륙 운동을 하며 바다에 가라앉아 분리되어 섬이 되었다. 교동도도 세 개의 섬이었으나 둑을 메워 하나의 섬으로 만들었다. 교동도는 예전에는 이름 높은 고을이었다. 고려의 목은 이색이 교동도 화개산 아래에 살았던 적이 있어 교동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목은의 시 '교동에서'를 보면 '산 밑에 집집마다 막걸리를 거르고' 라는 구절이 있다. 아름답고 고즈넉한 고을이었다. 화개산에 올랐다. 산 아래 강 같은 바다 너머 북한 황해도 연백 땅이 보인다. 이곳 사람들 말씨는 강화 말 보다 연백 말이 더 익다는 말이 있다. 산 아래 마을 어른들이 산에 올라왔다. 난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