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으로 간다/섬 섬 섬

고려산 / 진달래 꽃가지에 바람만 다녀가고

향곡[鄕谷] 2011. 4. 11. 19:47

 

고려산(高麗山 436m)

진달래 꽃가지에 바람만 다녀가고

 

강화군 (2011.4.10. 흐림→맑음→ 오후 늦게 비. 2.5~12.8℃)

청련사 입구-청련사-고려산-진달래 군락지-고인돌군-고인돌군-적석사 갈림길-낙조봉-미꾸지고개 (8.7㎞. 3시간)

 

 

고려산은 애당초 오련산(五蓮山)이라 하였다. 고구려 장수왕 때 인도 고승 천축조사가 오색 연꽃을 뿌려 절터를 잡았다 하여, 산이름도 절이름도 모두 그에 따라 지었다. 몽고 침입으로 고려가 강화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이름을 바꾸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39년 항몽 기간 중 강화는 국운을 짊어진 곳이었지만, 그 이전에도 근세에도 강화는 수도를 지킨 터이고 고난의 땅이었다. 그 땅에 우뚝 솟아 지키고 있는 산이 마리산,혈구산,정족산,낙가산,해명산,고려산이다.

 

고려산은 진달래로 이름난 산이다. 남쪽에서 봄이 올라오는 속도는 사람 걸음걸이와 비슷하다는데, 아직 남쪽에서 활짝 핀 진달래 소식이 없으니, 강화도에서 꽃 소식은 아직 이르다. 고려산에 진달래 축제를 준비해 놓고서 꽃이 필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목이 빠질 일이다. 꽃 피는 것도 때가 있는 이니, 날 받아 놓고 꽃 필 날을 맞추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잔치 주인공 진달래는 열흘은 있어야 얼굴을 내밀 것 같다. 꽃가지에 바람이 다녀가며 문후 여쭙지만, 진달래 꽃망울이 세상에 나오기엔 아직 한 웅쿰 볕이 더 필요하다.

 

 

교통편

 1) 신촌 → 강화터미널 : 2호선 신촌역 4번출구 300m 신영극장 앞 3000번 버스 (15분 간격.1시간20분 걸림) 

 2) 강화터미널 → 국화리 : 08:00, 9:10, 11:20, 14:00. 청련사입구 하차 (12분 걸림)

 3) 미꾸지고개 → 강화터미널 : 14:45, 17:10, 18:30, 19:50

 

개화 시기

강화도 사람들은 진달래 개화 시기를 2011.4.15 경, 만개를 4.20~4.25로 보고 있다. 

 

 

 

 

생강나무꽃 / 청련사 부근

 

 

 

고려산 진달래군락지

 

 

 

 

진달래는 끄트머리 봉오리만 살짝 붉은 빛이다 

 

 

 

 

진달래 군락지

 

 

 

떡갈나무 군락지

 

 

 

고인돌군 / 청동기시대 지배계급의 무덤

 

 

 

고인돌군

 

 

 

고인돌군

 

 

 

멀리 고려산 정상 / 적석사 갈림길에서

 

 

 

 

낙조봉. 왼쪽은 내가저수지

 

 

 

 

낙조봉 부근엔 일찍 핀 진달래가 몇 그루 있다

 

 

 

진달래 / 낙조봉 부근

 

 

 

생강나무 / 미꾸지고개 하산길

 

 

 

 고려산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