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산(327) 낙가산(235)
아름다운 갯벌을 보며 걷는 석모도 산길
인천 강화군 삼산면 (2010.12.12. 맑음.-8.7~1℃)
전득이고개-해명산-새가리고개-낙가산-보문사주차장 (4시간)
강화도 외포리선착장에서 버스에서 배로 바꿔 타고 석모도로 가는 바다를 건넜다. 석모도 산길은 우두머리 갈매기가 끼욱끼욱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전득이고개에서 시작한다. 산으로 오를수록 바다는 넓어지고 이제 막 썰물이 나가는지 갯벌도 점점 넓어진다. 히얀도 하지. 사람들은 어떻게 바닷물을 밀고 당기는 것이 달님이 하는 것임을 알았을까. 방죽 안은 논이고, 그 바깥은 갯벌이라 멀리 보아도 물 나간 흔적이 걸쭉하다.
갯벌에 사는 사람들은 물때를 알아 이곳 갯벌에서 먹고 살아갈 것을 찾는다. 강화도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이고, 이곳도 그 갯벌에서 이어진 곳이다. 이 생태 보물 안에 있는 논을 메워 골프장을 만든다는 어처구니없는 얘기가 들린다. 그렇게 되면, 갯벌에 사는 숱한 생명체들이 하늘을 향해 입 벌리고 죽어나갈 것이다. 갯벌이 죽으면 그 재앙이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줄 왜 모를까. 백년도 못 살 사람들이 수만 년 이어갈 이 땅의 생명들을 참으로 못 살게 한다.
※ 교통편
1)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4번 출구에서 100여 m 신영극장 앞에서 강화터미널 행 3000번 좌석버스 승차 (10~15분 배차. \1,800), 강화버스터미널 하차 (1시간 20여분 걸림. 교통카드 사용 가능)
2) 강화터미널에서 외포리 행 강화군내버스 승차, 외포리 하차 (\900. 20여분 걸림. 교통카드 환승 가능)
3)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행 배 승선 (30분 마다 있음. 왕복 \2,000), 석포리선착장 하선 (10분 걸림)
4) 보문사행 군내버스 승차 (30분마다 있음) 전득이고개 하차 (\800. 5분 걸림)
5) 올 때는 보문사주차장에서 석포리선착장 오는 버스(30분 간격.\1.000. 17시 반 막차)를 타고 반대 순서로 돌아옴
'섬으로 간다 > 섬 섬 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려산 / 진달래 꽃가지에 바람만 다녀가고 (0) | 2011.04.11 |
---|---|
혈구산 / 사방이 터져 둘러보는 맛이 좋은 산 (0) | 2011.03.14 |
무의도 호룡곡산 / 무희가 춤추는 아름다운 섬에 백설도 춤춘다 (0) | 2009.12.28 |
백령도 6. 연화리 낙조 (0) | 2008.12.10 |
백령도 5. 두무진 / 서해 해금강 (0) | 2008.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