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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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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구산 / 사방이 터져 둘러보는 맛이 좋은 산

향곡[鄕谷] 2011. 3. 14. 23:56

 

혈구산(穴口山 466m)

사방이 터져 둘러보는 맛이 좋은 산 

 

인천광역시 강화군 (2011.3.13. 맑음. 4~13.2℃)

외포 1리 외주정류소-외포정미소-임도-퇴모산(338)-혈구산-고비고개 (약 9㎞. 4시간)

 

 

 

지기(地氣)가 모인 곳을 혈구(穴口)라 하는데, 혈구산은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다. 사람 입에 해당하는 혈구는, 초입부터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내려보는 내가저수지가 그런 자리일 것이다. 산은 높아야만 좋은 산이 아니라 가슴 속에 느끼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혈구산에 올라 보면 주위가 모두 터져 호호탕탕 시원하다. 온 산이 빨려모여들고 흩어진다. 산줄기가 살아 숨쉬 듯 호쾌하다. 백두산에서 499㎞, 한라산에서 486㎞. 백두산과 한라산 중간에 자리 잡은 지리적인 위치도 의미가 있고, 넓은 섬 가운데 자리 잡아 사방을 둘러 보는 맛이 좋다. 가슴이 다 시원하다.

 

 

교통편

1)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4번 출구에서 300m 위치에 있는 신영극장 앞에서 강화터미널 가는 3000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 하차 (10~15분 간격. 1시간 10분 걸림)

2) 강화터미널에서 외포리 가는 강화군내버스를 타고 외포 1리 외주정류장 하차 (20여분 걸림)

3) 고비고개(정류장 표지명 : 고려산 정상)에서는 강화터미널 가는 36번 38번 버스가 있다(거리 6㎞) 

 

※ 간편 지도를 보고 지도에 나와있지 않은 외포리 산행깃점을 정확히 찾아서 내려주신 3.13(일) 10시 출발 강화버스 기사님과 고비고개에서 강화터미널까지 승용차로 태워주신 강원도 봉평이 고향으로 강화에 터를 잡은 부동산공인중개사님께 고마운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외주마을 초입 / 강화도 지붕은 대부분 경사가 급하다.  

 

 

 

 

 

임도를 벗어나 산길을 오르면 외포리 논밭과 바다 건너 석모도 해명산이 희미하다

 

 

 

 

 

퇴모산 오르며 보는 내가저수지

 

 

 

 

생강나무는 금방이라도 터질듯 꽃망울이 맺혀있다

 

 

 

 

 

외포리 평야와 바다 건너 석모도가 희미하다

 

 

 

 

 

퇴모산 / 건너편 마리산은 희미하여 육안으로만 겨우 보인다

 

 

 

 

 

요란하게 휘어진 소나무 

 

 

 

 

혈구산이 바로 앞에 우뚝하다

 

 

 

 

 

혈구산 정상 / 산 아래 멀리 내가저수지가 보인다

 

 

 

 

 

혈구산에서 고비고개 가는 길. 온산이 진달래군락이다 / 멀리 희미한 곳이 고려산

 

 

 

 

 

MTB 자전거를 이고 가는 자전거동호인들

 

 

 

 

 

퇴모산-혈구산 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