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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으로 간다/섬 섬 섬

무의도 호룡곡산 / 무희가 춤추는 아름다운 섬에 백설도 춤춘다

향곡[鄕谷] 2009. 12. 28. 10:27

 

 

 

 

호룡곡산(虎龍谷山 244m), 국사봉(國史峰 230m) 

무희가 춤추는 아름다운 섬에 백설도 춤춘다

 

인천 무의도 (2009.12.27)

흐린 후 눈. 기온 -8.8℃~-4.9℃. 풍속 2.1m. 적설량 2.7㎝ 

샘꾸미-마당바위-호룡곡산-부처바위-환상의 길-하나개해수욕장-구름다리-국사봉-실미도유원지 입구-당산-큰무리선착장 (4시간 50분)

 

 

샘이 꾸러미처럼 솟는다는 무의도 남쪽 끝 샘꾸미에 도착하였다. 무의도와 소무의도 사이에 다리를 놓고 있었고, 무의도와 잠진도 사이에도 다리를 놓는는데 환상적인 섬 산행 맛도 줄어들게 되었다. 10년 전 마이크를 잡고 무의도 소개를 재미나게 하던 마을버스 기사는 어디 가고. 운전대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감은 녹슨 차와 표정 없는 버스기사가 대신하였다. 축구선수 김남일이 이곳 출신이라 자랑하며 사진을 붙여둔 샘꾸미 마을 가게는 아직도 있었다.

 

산 높이를 더할수록 영흥도 덕적도 제부도 영종도가 눈에 들어온다. 인천항 앞 팔미도까지 눈앞에 있다. 바다에 떠 있는 섬 구경 재미가 쏠쏠하다. 날씨는 차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그만한 다행히 없다. 암릉구간을 내려서면 파도소리 철썩이는 바닷가 숲길은 가슴속까지 청량하다.

 

하나개해수욕장 입구에서 어묵국물로 몸을 덥히고 눈 펄펄 맞으며 국사봉으로 올라섰다. 소사나무 숲길에도 눈이 쌓이고 실미도 가는 모래길도 하얗다. 휘날리는 눈 속에서 바다를 보며 걸었다. 도회에서도 아름다운 눈이거늘 섬에 내린 눈인데 말해 무엇하랴. 무희가 춤을 추듯 아름다운 무의도에서 백설까지 춤을 추어 더 아름다운 섬이 되었다.

 

 

※ 가는 방법 :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철도 환승 인천공항역 하차 - 인천공항터미널(3층) 5번 출구 앞에서 매시 20분에 떠나는 잠진도선착장행 222번 버스 승차 - 잠진도선착장에서 무의도행 배 환승 -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샘꾸미선착장 입구 하차    

 

 

 

 

 

인천공항 가는 열차에서 본 바깥 풍경

 

 

 

 

무의도 호룡곡산(좌) 국사봉(우) / 무의도 가는 배에서

 

 

 

 

 

카메라에 풍광을 담는 15년 산 동행지기

 

 

 

 

 

 

 

소무의도 / 호룡곡산에 오르며

 

 

 

 

 

국사봉과 바다 건너 잠전도 / 호룡곡산에서

 

 

 

 

 

소사나무 숲길 / 호룡곡산에서 하나개해수욕장 가는 길

 

 

 

 

 

하나개해수욕장 / 호룡곡산에서 내려서며

 

 

 

 

 

환상의 길 아래 해변

 

 

 

 

 

환상의 길 아래 해변

 

 

 

 

 

눈 맞으며 사진 찍는 등산객들 / 하나개해수욕장 입구 

 

 

 

 

 

호룡곡산 / 국사봉 오르며

 

 

 

 

실미도 / 국사봉에서 당산 가는 길

 

 

 

 

 

 

 

큰무리선착장. 건너편이 잠진도

 

 

 

 

 

 잠진도 선착장을 나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