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 이야기/섬으로 간다 121

승봉도 가는 길

승봉도 가는 길 승봉도 인천시 자월면 (2008.9.27) 승봉도는 인천 자월면에 있는 섬이다. 인천에서 서남쪽 백리 밖에 있는데, 연안부두에서 떠난다. 널따란 배 바닥에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고 누워도 되고, 앉아도 되고. 섬으로 가는 배안에서 아는 사람끼리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배가 항구를 떠나면 끼욱끼욱 갈매기도 멀어져 간다. 뭍에서 멀어져 가면 뭍 내음도 잊어버리고 … 선창에 바닷바람이 스치고 넓은 바다 내음이 전해온다. 가는 배가 느리다고 탓하지 말라. 그래도 배는 가고 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88번지. 전화 032-880-7530. ARS 1544-1114 ※인천에서 승봉도 가는 배편 : 대부고속훼리5호 08:00 -평일, ..

강화도 / 섬 전체가 역사박물관

강화도 섬 전체가 역사박물관 인천광역시 강화군 (2007.6.5) 강화도는 단군 이래 모든 시대의 역사가 있는 역사박물관이다. 대몽항쟁과 병자호란의 피난 요새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운요호 사건에 의한 강화도조약 등 외세가 있는 곳에 강화도가 있었다. 그만큼 강화도는 전쟁박물관이요 역사박물관이다. 하루 시간을 내어 그 동안 다니지 못한 곳 위주로 둘러보았다. 강화대교를 건너가자마자 왼쪽에 있는 곳이 강화역사박물관이다. 1866년 천주교를 박탈한다는 이유로 강화에 침략한 프랑스(병인양요)를 맞아 싸운 곳이 이곳이요, 이 곳 갑곶돈대에서 싸우다 정족산성으로 작전상 후퇴하여 프랑스군을 섬멸하였는데, 그 자리에 강화역사관이 있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역사관에 전시하고 있는 강화동종은 프랑스군이 약탈하려다 ..

무의도 호룡곡산 / 섬과 바다를 보는 산행

호룡곡산, 국사봉 섬과 바다를 보는 산행 인천 무의도 (2007.3.1) 샘꾸미-호룡곡산-구름다리-국사봉-큰무리선착장(2시간 50분) 무의도로 배를 타고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간 섬 남쪽 끝이 샘꾸미이다. 샘물이 꾸러미처럼 솟는다고 샘꾸미이다. 무의도는 무희가 춤추는 모습이라는 얘기도 있고, 말 탄 장수가 옷을 휘날리는 모습 같다고 하여 붙였다고도 한다. 요즈음 무의도는 실미도와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소무의도까지 합하면 주민이 500명인데 섬이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실미도는 영화로 유명하고, 하나개해수욕장은 영화 천국의 계단과 드라마 열아홉순정 촬영지로 알려졌는데 축구선수 김남일이 이곳 출신이어 자랑거리가 더 늘어난 셈이다. 진작 재미있는 것은 섬을 도는 마을버스를 타고나서이다. 운전기사가 급한..

독도 / 나라의 아침을 여는 땅

독도 나라의 아침을 여는 땅 경상북도 울릉군 (2006.5.1) 위치 동경 131도 52분, 북위 37도 14분 해발 동도 90.7m, 서도 167.9m 등 60여 개 돌출암 면적 186,173㎡ (56,416평) 행정구역 :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 산 42~75번지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 - 한돌 지음 홀로아리랑 중에서 - 묵호항에서 161㎞ 간 울릉도에서 다시 88㎞ 배를 타고 찾아간 독도 나라의 아침을 열고 마음속에 운명처럼 자리 잡고 있는 땅 우리가 부여잡고 갈 우리 땅이다. 절벽 위엔 독도의 풀 왕호장근이 퍼렇게 자라고 괭이갈매기가 소리 내며 벗하고 있는데 더 이상 외로운 섬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

성인봉 / 태고의 신비로 동해를 지킨다

성인봉(聖人峯 983.6m) 태고의 신비로 동해를 지킨다 경북 울릉군 (2006.4.30) 도동-대원사-바람등대-성인봉-나리분지(5시간) 무장을 한 장졸들처럼 뭇산들이 호위하고 있는 산 정수리가 둥그스름한 성인의 반열에 오른 산이다. 성인봉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고 희귀 식물의 보고다. 섬노루귀 명이가 지천이요 피나무 너도밤나무가 지천이다. 바람등대에 서서 세상에서 제일 요란한 바람소리를 듣고, 정상 구름 속에서 태곳적 숲향을 맡으며, 신비의 세계에 잠긴다. 탱자나무꽃 동백꽃 섬노루귀 참고비 도동에서 바람등대 오르는 길 성인봉 정상 부근 성인봉 정상 성인봉 정상 부근 원시림 성인봉에서 나리분지 가는 길(눈, 산마늘밭) 성인봉~나리분지 가는 길 성인봉~나리분지 내려가는 길 나리분지 신령수 나리분지 투..

울릉도 해안길

울릉도 해안길 도동에서 저동까지 (2006.4.29) 해안도로를 따라 도동에서 저동까지 걸었다. 현지 교사로 있는 친구를 따라 신비의 섬을 살펴보았고, 비밀의 화원을 구경하였다. 섬쑥부쟁이(부지갱이),털머위,애기똥풀,섬초롱,돼지풀,동백, 후박나무,섬피나무,섬노루귀,울릉도취,명이(산마늘),설대 … 바람이 사람들의 발길을 묶어 놓는다는데 오늘은 바다가 거울같이 맑다 옛날 모시가 많이 나 모시개였던 저동 바다 나간 늙은 아비 기다리다 돌이 되어버린 효녀바위(촛대바위)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화산암 사이 해안도로 화산암 사이 해안도로 해안도로 해안도로 소나무숲 살구남에서 본 저동항과 촛대바위 살구남에서 본 북저바위(중간)와 죽도(우) 살구남에서 본 촛대바위 소나무숲 설대 살구남 행남등대 저동항 촛대바위

울릉도 신비의 섬 해상 일주

신비의 섬 해상 일주 울릉도 / 경북 울릉군 (2006.4.29) 동해 아침 햇살을 맞는 아침의 땅 2천5백만 년 전 바다를 뚫고 화산이 분출하여 만든 땅 화산암이 기암절벽으로 울처럼 섬을 에워싸고 있다. 신라 지증왕 지역사령관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복하였을 때 말이 통하였다니, 예로 부터 우리 땅이었다. 기암괴봉에서 태고의 속삭임을 들으며 숨 막힐듯한 비경에 잠시 젖었다. 곰바위 북면 해안절벽(태하 등대 부근 풍경) 공암(코끼리바위) 송곳산과 공암(코끼리바위) 삼선암 삼선암 일선암 삼선암(좌)과 관음도(우) 관음도 쌍굴 삼선암 내수전 앞바다의 북저바위

바다향 테마여행

바다향 테마여행 양양 남애항-주문진-평창 여행 (2005.5.28) 바다와 산을 주제로 오랜만에 산동호인들과 여행한 스케치. 양양 남애항 어시장 경매구경-가재미 바다낚시-주문진수산시장 구경- 평창 700빌리지 산악오토바이 체험-장암산 트레킹을 하는 당일 일정. ( 다음 날 가족행사로 청옥산 등반 포기. 그 아쉬움… ) 양양 남애항 - 활기찬 경매소리,몽둥이 세례 받은 방어, 싱싱한 대구, 바다향, 고래사냥 영화촬영지. 아름다운 해당화, 그물 손질하는 어부부부, 방파제, 등대 … 바다속 드리운 낚시 - 자전거 타고 출항신고 가는 선장, 마도로스 모자, 큰 배, 집어등, 넓고 푸른 바다, 세상모르는 가자미. 풀려나는 고기 해뜨기의 행운, 너울, 뱃멀미, 선상 회 한 절음 … 주문진 수산시장 - 싱싱한 바다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