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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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녹우당 2

녹우당과 비자나무숲 / 해남 윤 씨 종가

2020 강진, 장흥, 해남 탐방 ⑩ 녹우당과 비자나무숲해남 윤 씨 종가전남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2020.1.14)  녹우당 (해남 윤 씨 종가). 은행나무는 1516년에 심었으니 500년이 넘었다   해남 가학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해남 윤 씨 종가 녹우당으로 향했다.  해남읍에서 대흥사 방면으로 가다가 보면 길 왼쪽에 고산 윤선도 유적지 간판이 보인다. 너른 들판에 간판이 없다면 그 안에 고택이 자리 잡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사랑채 이름이 녹우당(綠雨堂)인데, 집 뒷산에 우거진 숲이 바람에 흔들리면 쏴 하고 푸른 비가 내린 듯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봉림대군이 효종으로 즉위하자 왕세자 때 사부였던 고산 윤선도(1587-1671)를 위해 수원에 집을 지어주었다. 효종이 죽자 윤선도는 고..

녹우당 / 고산 윤선도 유적지

해남 여행 1 녹우당(綠雨堂) 고산 윤선도 유적지, 해남 윤 씨 종가 전남 해남읍 연동리 (2016.11.1)  해남은 나라의 땅끝 마을이 있는 고장이다. 해남읍에서 대흥사로 가는 길 왼쪽에 녹우당이 있다. 녹우당은 해남윤 씨의 종가로 조선 중기의 학자 고산 윤선도(1587~1671)와 그의 증손이자 선비 화가로 이름난 공재 윤두서(1668~1715)가 태어난 집이다. 마침 녹우당은 수리중이었고, 집 앞에는 이곳에 처음 터를 잡은 윤효정이 아들의 과거시험 합격을 위해 심었다는 500년이나 된 은행나무가 우뚝하다. 가을 바람에 은행잎이 바닥에 노랗게 떨어졌다. 비가 오면 은행나뭇잎이 비처럼 떨어진다 하여 사랑채 이름을 녹우당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고, 집 뒤에 비자나무숲이 있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푸른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