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성남누비길 3

성남누비길 2-5. 태봉산길 / 능선을 길게 오르내리는 산길

성남 누비길 2-5. 태봉산길. 구미역~하오고개능선을 길게 오르내리는 산길  구미역 - 동막천 - 머내 2교 - 동원동 - 대지산(144.7) - 태봉산 삼거리 - 응달산(357.1. 철탑) - 하오고개  이동거리 12.0. 이동시간 4:45. 휴식시간 0:36. 계 5:21. 난도 : 중상 (2024.12.12. 맑음. -3.2~5.4℃)       초겨울에 접어든 12월초이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다소 차다. 성남누비길 태봉산길은 두 번째다. 신분당선 구미역에서 나오면 북서로 태봉산이 보이고, 그 아래가 동막천이다. 머내(遠川)로도 부른다. 머내는 탄천으로 흐른다. 동막천 북쪽은 성남시 분당이고 남쪽은 용인시 수지이다. 동막천을 따라서 동막교와 머내 2교를 지나 둑 위로 올라서면  동원동 머내마을이..

성남누비길 2-4. 불곡산길 / 동네 뒷산처럼 편안한 산길

성남누비길 2-4. 불곡산길 동네 뒷산처럼 편안한 산길 태재고개 - 불곡산(335) - 부천당고개 - 휘남에고개 - 구미동 - 오리교 - 낙생교 - 오리역이동거리 8.8㎞. 이동시간 3:01. 휴식시간 0:33. 계 3:34 (2024.11.13. 맑음. 8.3~21.3℃)     입동은 양력 11.7일 경이다. 입동이 오면 동물들은 겨울잠에 들고 낙엽은 떨어져 가을은 막바지에 이르게 된다. 산에 풀들은 거의 흔적을 보이지 않고 숨어들거나 꺼끌 하다. 그 무덥던 더위가 사그라드는 걸 보면 시간은 덧없이 흘러간다. 빛의 축제인 단풍도 끝나가고 나무는 몸이 가벼워져 숲은 헐거워졌다. 입동이 추우면 그 해 겨울이 춥다는데 아직은 그런 조짐을 느끼질 못한다.  성남누비길 일곱 구간 중에서 불곡산길은 해발고도가 ..

성남 누비길 3. 영장산길. 갈마치고개~태재고개

성남 누비길 3. 영장산길 갈마치고개~태재고개 갈마치고개 - 고불산 - 영장산(413.5) - 곧은골고개 - 새마을고개 - 태재고개(180) 이동거리 10.2㎞. 이동시간 4:01. 휴식시간 0:25. 계 4:26 (난도 : 중) 2022.6.24. 맑음. 20.6~24.9℃ 비가 그친 밖을 보니 하늘이 맑다. 이런 날에는 산이 좋다. 주섬주섬 짐을 챙겨 지난번 걷던 성남 누비길을 이어서 걷기로 하고 갈마치고개로 갔다. 산길은 비에 젖어 축축하고 빗물이 쓸고 지나간 자국이 남았다. 도토리거위벌레는 여름이 되니 벌써 도토리 가지를 쏘아 길에 떨어뜨려 놓았다. 도토리거위벌레는 6월 말부터 깨끗한 도토리를 찾아 짝을 불러 밤에 도토리 가지를 쏜다. 1㎝도 안 되는 그 녀석들은 밤에 일을 낸다. 가지를 반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