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589.9m) 산벚꽃 흩날려 아름다운 산길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2009.4.18) 월문리-묘적사-백봉-철탑-고개-수리봉(485)-샘-진곡사-남양주실내체육관-홍유릉-금곡동 (4시간) 선월교에서 묘적사계곡에 들어서니 산벚꽃이 흩날린다. 花無十日紅은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바람 불어 떨어진 산벚꽃이 나뭇가지 사이로 눈처럼 휘날려 운치가 있다. 묘적사(*)는 이름 그대로, 조용하고 자연스러워 아름다운 절집이다. 울퉁불퉁한 나무를 기둥으로 써서 자연스러운 맛을 담아내려 하였다. 따스한 봄볕에 새순이 한창 나오기 시작하여 산빛이 초록으로 파릇하다. 들꽃들이 대지에 나직이 붙어서 겨우 얼굴을 쏘옥 내민다. 미리 나온 조팝나무 꽃빛은 눈처럼 희고, 솔숲 사이 진달래군락은 천상회원처럼 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