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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는 어떻게 재나

향곡[鄕谷] 2008. 11. 8. 18:30

 

해발고도는 어떻게 재나

 

 

 

산 높이나 비행고도를 말할 때 「해발」을 쓴다. 해발은 바다에서 몇 m 높이 인가를 나타내는 기준이 되는 높이이다.  바다에서 먼 육지 높이를 어떻게 재며 그 기준점은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이것이 해발고도 측정의 의문점이다. 그런데 해발 높이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다고 한다. 바다의 높이는 조석 간만의 차이, 바람의 차이 그리고 기압에 따라 변할 텐데 어떻게 기준을 정해서 표시할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우리나라는 인천 앞바다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바다 높낮이에 변화가 있겠지만 몇 년 동안 잰 수면을 평균 내어 해발 om인 기준 수면을 구한다.

 

그다음엔 바다에 그 기준점을 표시할 수가 없기에 육지 어디엔가 옮겨 표시해야 하는데 이것이 수준 원점이다. 우리나라 수준 원점은 인하대학 구내에 있다. 웬만한 지각변동에도 끄떡없도록 지반을 다지고 대리석 기둥을 박아두었는데 1963년 국립지리원이 설치했다. 그러기에 수준 원점은 모든 해발고도를 나타내는 기준점이 된다. 해발고도는 수준점을 기준으로 하고 직접 측량에서 얻은 지오이드상 높이에 위도의 차이에 의한 보정을 가하여 높이를 정하게 된다. 지구의 모양은 요철이 있어서 나타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평균 해수면을 이용하여 나타내게 되는데 이것이 지오이드(geoid)다.  

 

수준 원점은 모든 해발고도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지 그 자체가 해발 Om는 아니라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준 수면을 재고 육지에 박은 대리석 꼭대기점 해발고도는 26.6871m이다. 전국의 수준점은 여기서 2㎞ 간격으로 전국 5,000여 개 수준점을 이어서 설치를 하였다. 국도변 학교나 관공서 한쪽에 소수점 네 자리로 표시한 수준점을 박아 사용하고 있다. 측량기사들은 이 수준점을 기준으로 망원경을 들여다 보고 높이를 재는 것이다.    

 

 

  * 참고 자료 : ① 1998년 조선일보 재미있는 상식 여행(김형기기자) 기사 ② 두산 세계 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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